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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51]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51]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En Hakkore 2024. 4. 29. 11:14

하나님의 최상의 복을 즐김(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림 6)

구약에 이어 신약에서 이상의 원리를 찾아보도록 하자.

"저희의 믿지 않음을 인하여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치 아니하시니라"(마 13:58). 칼빈주의의 극단에 선 자들이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 말도 안되는 경우가 바로 이 말씀일 것이다. 그러나 이 말씀은 받아들여져야만 한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와 관계가 없다면 왜 성경에 기록되어졌겠는가!

매튜 헨리가 바로 지적한 대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불신앙이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그것은 '모든 믿는 자에게'만 그러한 것이다(롬 1:16). 우리에게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간 편에서의 의무를 강조하는 이 해석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한 해석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마음이 강퍅하기 때문이다. 귀신들린 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려 온 아버지는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자 위대하신 의사이신 예수님께 이렇게 간청하였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이라는 표현을 사양하시면서 "믿는 자에게는 능히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2, 23)라고 대답하셨다.

불신앙으로 인해 어려움을 자초한 경우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의 예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던 그에게 천사가 나타나 그의 기도가 응답되어 그의 아내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알려주었을 때 그는 이 기쁜 소식에 감사하기는커녕 의심하였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물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천사는 "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 아니라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고 말했다(눅 1:20).

이에 대해 길(Gill)은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벙어가 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불신앙이 얼마나 악한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불신앙을 얼마나 미워하시는가를 깨닫고 우리 마음에 이 불신앙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사가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불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불만의 표시는 우리에게 역경을 보내시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가랴의 이야기는 오순절 이전에 있었던 비의도적인 반항사건 이었으니, 이번에는 기독교가 설립된 후 그 초기에 있었던 사건 하나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여기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불쾌하고 화나게 해드린 사람들에게 특별한 현세적 심판을 내리셨다. 아나니아와 삽비라(행 5장)에게 내리신 가시적인 심판이 그것이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행 12:23). 헤롯이 신의 영광을 취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의 죄를 꾸짖는 대신 가시적인 심판을 내려버리셨다. 하나님은 불신자를 그 행위대로 처단하신다.

하나님이 항상 앞의 경우처럼 즉각, 그리고 분명하게 처단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분별력 있고 편견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무것도 우연히,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인정할만큼 하나님은 분명하고 뚜렷하게 통치하신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의로우시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다.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같이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 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니"(고전 5:3-5).

고린도 교회의 교인 한 사람이 아주 심각한 죄를 하나 지었는데 그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그 사람은 아주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본문이 의미하는 바와같이 '교제 중지'나 절교 같은 것 이상의 형벌이었다.

그 죄인은 사단에게 넘기어졌고 사단은 그의 몸을 매우 심하게 괴롭혔다. 여기서 '몸'이라는 말은 '영혼'에 대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욥기 2:7이나 누가복음 13:16 등을 통해서, 우리는 사단에게 몸을 괴롭게 하는 권세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고린도후서 10:8, 13:10, 디모데전서 1:20을 통해서 볼 때, 초대 교회 사도들에게는 범죄한 사람을 사단에게 내어 주어 사단으로부터 연단을 받게 하는 권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성도들이 고통스런 질병을 앓게 되는 이유를 여기서 발견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375

●욥기 2장 7절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누가복음 13장 16절.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디모데전서 1장20.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