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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50]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50]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En Hakkore 2024. 4. 29. 11:13

하나님의 최상의 복을 즐김(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림 5)

신실한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 선지자는 제 갈 길로 가버린 이스라엘 자손에게 임박한 진노를 설명한 후 이렇게 밝혔다. "네 길과 행사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너의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렘 4:18).

이 말씀에 길(Gill)은 "그들이 당한 그 모든 재난에 대해서 이스라엘은 자기 자신을 탓할 도리밖에는 없다. 그들에게 임한 파괴와 황폐함은 순전히 그들 자신의 죄된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하였다.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연고뇨?"(학 1:9)라는 말씀도 함께 상고해 보라.

여기 하나님의 질문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즉 '내 집은 황무하였다'는 사실을 그들로 깨닫게 하시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내버려둔 채 방치하였고 그것을 재건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화를 내셨고, 그 때문에 그들의 수고를 헛되게 하신 것이다. 그들은 '각각 자기의 집에 빨랐었다.'

"주님의 관심사보다 자기의 관심사에 더 몰두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때때로 '타격을 입히신다'.♡ 오늘날 세속적인 일에 타격을 받고 하나님을 찾는 성도가 얼마나 되는지!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롯의 생애 마지막에 있었던 사건은 그가 '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천사에 의해 그가 소금 기둥이 된 이야기를 한 번 설명해 보라! 그리고 동굴에서 있었던 무절제한 술취함과 부지중에 근친상간 범함을 생각해 보라.

그것이 그의 인생의 마지막 기록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없는가?' 돌이켜 보건대, 그는 경건한 아브라함을 떠나 요단 평원을 탐냈고 "소돔을 향해"(창 13:12)그의 마지막을 점점 이동한 것이다. "소돔 사람은  악하며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은 그들 가운데로 들어가 정착하였으며, 심지어 "소돔 성문에 앉았다"(창 19:1). 즉 거기에서 공직을 맡았다는 것이다!

야곱 역시 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러 그가 밝힌 그의 고백을 들어보라. 나의 연세가 얼마 못 되니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더 이상 무슨 설명을 필요로 하랴? 그의 생애를 살펴 보라. 자기의 심은 대로 거둔 생애였음을 당장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얼룩진 다윗의 생애에서도 역시 이와 똑같은 원리를 보여주는 두 가지 예를 발견할 수 있다. 다윗처럼 지독하게 사회적, 가정적 시련을 겪은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는 정치적인 반역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특히 자기 자식으로부터 반역을 당하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사무엘하에는 그의 재난의 연속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사랑하던 아내가 그를 비난하였다(6:20-22). 그의 딸 다말이 그의 이복 동생에 의해 강간을 당한다(13:14). 그의 아들 암논이 살해된다(13:28,29). 그의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이 다윗의 나라를 빼앗기 위해 반역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18:14). 그의 인생 말기에 또 다른 아들 하나가 그의 왕좌를 찬탈하려고 하다가(왕상 1:5) 그 역시 살해당한다(왕상 2:23, 25).

하나님은 임의대로 매를 드시지 않고 우리의 죄를 따라 처벌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다윗이 이처럼 많은 매를 맞은 이유를 자세히 추측해 볼 수 있다. 그 작업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무엘하 3:2-5을 읽고 그의 여섯 아내를 발견해 보라. 그는 육체의 종이었다. 그는 육체의 정욕으로부터 '타락을 거둔 것이다!'

이스라엘의 감미로운 시인이며 특히 여러모로 우리를 부끄럽게 했던 다윗이 타락의 길을 걸었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고통을 느끼지만,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라"(롬 15:4는 말씀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우리도 넘어질까 조심하여야 하는 것이다.

다윗이 우리아와 밧세바의 일로 범죄하기 이전에 그는 자기 직무에 충실하지 않고 나태한 상태에 빠져 있었다. 사무엘하 11:1이 불길한 징조를 보이면서 말을 맺고 있음을 자세히 주목하라.

비록 후에 그가 자기 죄를 진심으로 그리고 뼈 아프게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얻었지만 다윗은 그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최상을 잃었으며 그의 여생은 크고 작은 역경 아래 놓이게 되었고 '칼'이 그의 집을 떠나지 않았다(삼하 12:10).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주시하시며 그에 따라 우리에게 갚아 주신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의 매를 자초하는 요인은 바로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이라는 사실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예화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성경의 역사서를 읽으면서 그 실제적인 교훈을 발견하지 못하다면 이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이 될 것이다.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