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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48]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48]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하나님의 최상

En Hakkore 2024. 4. 29. 11:12

하나님의 최상의 복을 즐김(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림 3)

주님께서는 성도들을 향하여 분명하게 경고하신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요구를 이루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최상을 누리기는 커녕 역경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너희가 만일 퇴보하여 너희 중에 빠져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친근히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피차 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수 23:11-13).

유대인들이 순종을 통해 가나안을 정복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이스라엘"(갈 6:15)에 속한 모든 성도들도 그들의 순종의 분량에 따라 영적인 가나안을 소유하고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일 그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치 아니하며 내 율례를 파하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주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리라"(시 89:30-33)고 경고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볼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분의 성실하심과 거룩하신 사랑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하나님의 불쾌해 하심의 징표도 된다는 사실을 뚜렷이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매는 우리의 유익을 위한 것, 즉 우리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매를 불평하곤 했었다.

하나님은 멋대로 매를 드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정의롭게 매를 사용하신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는 말씀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우리로 그분이 매를 들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말씀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특히 하나님의 명령만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러했다. 비극적인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매를 맞을 때 그 하나님의 뜻을 '순종' 한답시고 이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역경을 헤쳐 나가려고' 하고 '이를 악물고 역경을 견디려고'만 할 뿐, 그 밖의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거듭난 사람들 가운데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성도들은 역경에 빠질 때 이 역경을 통해 '연달한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한다'는 말은 때때로 영성(靈性, spirituality)의 표현이라기보다는 게으름의 증거일 수 있다. 하나님은 "너희가 매를 순히 받으라"(미 6:9)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 말씀은 마음에 대한 말씀이다.

만일 매를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는 바를 우리가 포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를 통해 아무것도 배울 수가 없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때리시는가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을 깨달으려면 주님께 겸손히 여쭈어 보아야 한다. "나를 정죄하지 마옵시고 무슨 연고로 나를 더불어 쟁변하시는지 나로 알게 하옵소서"(욥 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욥 6:24).♡

'제가 하나님을 불쾌하게 해 드린 범죄를 인정하겠사오며 다시는 그것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힘쓰겠나이다'라고 말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속성은 성도의 죄를 찾아보시지 않으시며 성도가 계속 그 길을 갈 때에는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저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라"(호 2:6)고 선언하신다.

'나의 길'이 아니라 '그 길'이라고 표현된 것에 주의하라.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녀들의 길을 날카로운 가시와 시련의 가시덤불로 막으신다. 그래도 정신을 못차리면 '담을 쌓아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심으로써 그의 탐욕과 세속적인 욕망을 봉쇄해 버리신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