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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146]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하나님의 최상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146]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하나님의 최상

En Hakkore 2024. 4. 29. 11:11

하나님의 최상의 복을 즐김(하나님의 최상을 잃어버림 1)

지금까지 나는 장시간에 걸쳐서 신약과 구약이 모두 다같이 하나님의 최상을 얻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정당하신 요구를 이행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형통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설명한 것이다.

이제는 좀 어두운 측면, 즉 하나님의 최상을 그만 잃어버리고 역경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 논의해 보도록 하자.

하나님은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겠다"(시 84:11)고 약속하셨을 뿐만 아니라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다"(렘 5:23)고 우리에게 밝히셨다.

이에 대하여 존 길(John Gill)은 "하나님이 은혜를 숨기시는 이유는 그들로 하여금 겸손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며, 그들로 자기의 죄를 느끼고 그 죄를 인정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해석하였다. 역경은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아무렇게나 역경을 주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의롭게 역경을 사용하신다. 불신자들의 죄를 눈감아 주시지 않는 하나님은 성도들의 죄도 눈감아 주지 않으신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의 집은 그 명예를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맨튼(Manton) 역시 예레미야 5:25에 대해서 이렇게 지적하였다. "하나님의 복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죄이다."

"궤사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잠 13:15). 사악한 자에게는 물론이요 구원을 받은 성도들에게도 이 원리는 정확히 적용된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 '큰 상급'이 보장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계명을 어길 때 '큰 손실'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지혜의 길이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안이라"(잠 3:17)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그 길을 버릴 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 역시 자명한 사실이다. 오호라,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은혜의 물결을 거스리고 방해하는지!

이는 '악한 일'일 뿐만 아니라'고통스러운 일'인 것이다(행 2:19). 죄가 '어리석은 짓'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죄는 하나님을 대항하는 범행일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미친 행동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하는 불행의 대부분은 우리의 죄 때문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기 때문에 우리는 불행을 당하게 된다.

죄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죄는 우리에게서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얻지 못하게 한다. 다시 말해서 의지적인 범죄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최상을 가로막는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는 말씀은 이 원리를 아주 잘 가르쳐 주고 있다.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들 것이다. 너희가 성경과 하나님의 종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미소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네 명철을 의지하고 불신앙의 길로 걸어가 보라. 그리하면 네 영혼의 확신과 평안은 쓰러지게 될 것이니 네 의지와 네 만족이 너를 지배할 것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거두어질 것이다"고 말이다.

행위와 그에 따른 결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믿음과 거룩한 길을 걸으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그 만족해 하심의 증표를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불의의 길을 걸으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성내시며 그 불쾌해 하심의 증표를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작지가 황폐해지고 그 도시들이 불태워질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나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렘 2:17), 이 말씀에 대해 매튜 헨리(M. Henry)는 "우리가 그 어느 때 어떤 역경을 만나든 간에 우리는 그에 대해 감사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저버렸기 때문에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까닭 없는 저주는 이르지 아니하느니라".(잠 26:2).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