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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28]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28] 여리고성에서 얻은 승리(수 6:1-27)

En Hakkore 2024. 4. 24. 06:09

2. 승리를 위한 훈령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수 6:2).

이러한 은혜로운 선언은 믿음을 발휘하라는 도전이요, 하나님의 풍성하심의 증거이기도 했고, 또한 자기를 만족시키는 모든 인간적인 일을 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교만한 육체가 모든 하나님의 백성에게 여전히 남아 있었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야 할 신뢰와 찬송을 자기들 자신이 취할 소지가 다분했다.

그러나 "보라 [주목하고 계속 마음에 두라] 내가 여리고 ...를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라고 하신 것은 모든 교만한 자랑을 없애기 위함이었다. 그 말씀은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말씀이었을 뿐 아니라 겸손하게 낮추는 말씀이기도 했다. 이 모든 싸움의 성공을 오직 여호와 자신의 덕분으로 돌려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분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요 15:5). 우리의 원수들을 이기는 승리를 결코, 우리 자신의 능력 탓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외쳐야 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시 115:1). 아멘!

여리고는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에게 주신 선물이었다. 그러니 그 성을 함락시키는 일을 전적으로 모든 은혜의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했던 것이다.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고전 4:7).

스스로 자랑하며 헛된 영광을 좇는 오늘의 기독교계에 대해 과연 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 진리인지 모르는 것이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고침 받는 광경을 지켜보고서, 바나바와 바울을 마치 신처럼 여겨 그들에게 경배하려 하자, 그들은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행 14:14-15)라고 외쳤다.

그처럼 자기를 낮출 줄 아는 심령이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 오늘날 신앙을 고백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티끌의 벌레와도 같은 사람을 향해, "참 위대한 분이시다", "굉장한 설교자다", "놀라운 성경 교사다"라는 식으로 칭송하는데, 이것이 사실상 하나님을 얼마나 욕되게 하는 것인지 모른다!😥

이런 칭송에서 과연 주님이 무슨 영광을 받으실까? 전혀 받지 않으신다. 오늘날 성령의 기름부음이 전반적으로 사라진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니다. 더 나아가, 설교자를 향해 아첨하며 그분을 추켜세우는 것보다 설교자를 쓰임받지 못하도록 망치기 쉬운 것이 없다.

그처럼 사람을 예배하는 우상 숭배의 자세처럼 성령을 욕되게 하고 그로 하여금 복을 물리시도록 만드는 것이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로부터 그토록 놀랍게 은사를 받았으니 그 설교자야말로 주께서 기뻐하시리라"거나 "오늘 오전 설교에서 하나님이 목사님을 무척이나 크게 도우셨다"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약 1:17).

말로 전해지는 설교에 대해서든, 글로써 전해지는 말씀에 대해서든, 우리로서는 그 좋은 은사와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야 하고, 그분의 종들을 통해 우리에게 각양 복을 베푸시는 그 분께만 찬송을 드려야 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