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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76]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2. 11:08

제 4 장 마음을 지키는 일

4)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은 마음의 청결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이다(2).

자, 이제 분명한 사실 한 가지를 지적하겠다. 그것은 이상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원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은혜와 도우심은 매일, 간절히, 그리고 부지런히 성령님을 찾는 데서 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다음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

"주님, 주님께서는 저에게 부지런히 마음을 지키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하기에 너무 익숙치 못함을 철저히 느낍니다. 저의 연약한 힘으로 그 일을 감당한다는 것은 정말 역부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께 겸손히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초자연적인 힘을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제 속에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들을 저로 기뻐하며 행하게 하옵소서".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우리는 얼마나 본질적인 것보다 피상적인 것에 빠지기가 쉬운가! 또한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이성의 힘보다는 감정을 사용하기가 쉽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감추어져 있는 것을 모르고 표면적인 것에 현혹되기 쉽다.

우리는 하나님의 평가방법을 익히는 데 너무 느리다. 우리는 외적인 용모가 빼어남에 이끌리지 말고 그 사람의 도덕적인 품성과 영적인 은혜를 더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한다. 육체를 단장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며 신경쓰기보다는 우리 영혼의 능력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데 최대의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슬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그들에게 영혼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보통의 성도들은 그들의 영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살아간다. 그렇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 그분은 그 마음의 생각과 사상을 보시며, 그 원하는 것과 계획을 아시며, 그 동기와 원인을 보시며, 그것에 따라 우리에게 갚아 주신다.

주님은 우리 마음의 특질이 어떤지를 파악하고 계시며, 우리 마음의 정직성과 성실성, 자비성과 친절성, 거룩한과 의로움, 지혜와 분별력 등을 구분하여 보신다. 위의 것들로 가득한 사람은 바로 다음 성구가 응하는 사람이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아 6:2). 하나님께서 거룩한 마음, 꾸밈없는 사랑, 효도보다 더 고귀하게 여기시는 것은 없다. 하나님이 보실 때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은 "값진 것"(벧전 3:4)이다.

우리 고백의 신실성은 대체로 우리 마음에 보존하고 있는 양심과 주의력에 달려 있다. 그 좋은 예가 열왕기하 10:31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이 말씀은 바로 그 앞의 구절 때문에 더욱 엄숙하다.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네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대를 지나리라 하시리라". 예후는 부분적으로만 개혁을 했다. 그것은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 옳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는 아합왕이 장려했던 바알 숭배를 혐오했지만,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는 버리지 않았다. 그는 악을 모두 제하는 일에 실패한 것이다.

사랑하는이여, 참된 회심은 커다란 죄로부터 돌아서는 것뿐 아니라 모든 죄에 대해 마음으로 단념하는 것이다. 하나라도 남겨두면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떤 우상도 용납지 않으시며,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후는 멀리까지 잘 나갔다. 그는 악을 버렸지만 선을 행하지는 않았다. 그는 여호와의 율법을 '전심으로' 지키는 일에 주의하지 않았다. 주의력이 부족한 사람은 은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거룩한 원리를 마음에 받아들인 사람은 신중하고 주의깊은 사람이 되며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길 원하게 된다. 그것은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감사하는 사랑 때문이며, 긴장함으로가 아니라 자유함으로 하게 되며 어쩌다 한 두 번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렇게 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