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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64]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64]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20. 10:58

6. 타락의 회복(9)

둘째로, 위대한 변화는 속 사람의 도덕적 순결을 가져온다. 이것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국면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 점에 관해 너무 명백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모든 의문점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다음의 구절들을 살펴보자.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ㄴ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겔 36:25). "씻음과 거룩함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을 깨끗케 하여"(벧전 1:22).

이 말씀들은 만일 내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의미없는 것들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의 성격은 우리가 받은 진리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의 마음으로 믿는 것에 의하여 조정된다. 진리는 생명력있고, 효능있고, 고양시키는 영향력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안내자와 삶의 원칙으로 삼는다고 공공연하게 고백한 후에도 내적으로나 뇌적으로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 죄의 지배로부터, 사단의 유혹으로부터, 그리고 세상의 속임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의 취미와 목표와 삶의 방식은 성경 말씀에 동화되고 성경 말씀을 본받는다.

도덕적 순결을 동반하는 근본적 변화로 세째는, 하나님의 법(the Divine Law)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변케 한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악한 의지가 작용하는 것이다.

이 두려운 고발은 성령에 의해서 인출된 증거인 다음ㅁ 말씀에 의해 입증된다.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하나의 분명한 사실은 또 하나의 사실을 낳는다. 즉, 법을 주신 분(the Lawgiver)을 미워하면 그 법도 경멸하고 무시한다.

하나님의 법에 대해 순수한 존경의 염(念)을 품고 복종하게 되기 전에 그 번의 제정자와 관리자에 대한 마음의 태도가 완전히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분의 통치를 환영하며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라고 고백한다면, 그는 성령에 의해 이미 거듭난 사람이다(롬 7:22).

따라서 비중생인은 "불순종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순종은 거듭난 사람들의 독특한 표식이며 삶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말한 것을 듣고 아직까지 불결한 연못 속에 깊숙히 잠겨 있는 혹자는 거듭난 사람에게, '두 개의 마음'이 있습니까. 하나는 육적이고 또 하나는 영적인? 라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런 질문으로 우리의 사색의 열차를 정지시키고 싶지 않고, 또 주의깊게 읽은 독자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거기에 답변을 하라면 '그렇지 않다'이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이중인격을 소유한 셈이고 책임감도 분할된다.

자연 상태로는, 인간의 마음은 영적으로 말해서 교란되어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하나님을 미워하겠는가?' 그러나 은혜로 인간의 마음은 거룩한 상태로 회복된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예(例)가 귀신들렸다가 그리스도에 의하여 고침받은 사람의 사건이다.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으니라"(막 5:15). 또 디모데후서 1:7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a sound mind)인;."

본래의 육체성(육신)이 여전히 잔류하여 우리 마음을 다시 한번 완전히 지배하려고 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그것을 방해하여 우리 마음이 다시금 하나님을 미워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저항은 일어날 수 있으나 거듭난 사람이 하나님을 더 이상 미워할 수는 없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