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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48]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48]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9. 11:44

5. 하나님의 제작품(4)

성부의 뜻(the will)은 우리 구원의 제 1 원인이고, 성자의 구속의 가치의 원인이며, 성령의 사역의 효력의 원인이다. 경험적 구원(experimental salvation)은 "중생의 씻음"에 의하여 영혼 속에서 시작된다.

마음이 죄를 사랑함과 죄의 권세로부터 청결하게 될 때 마음의 본체적인 순결의 회복이 시작된다. 그리고 "성령의 새롭게 하심"에 의하여 즉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혼을 새롭게 함에 의하여 시작되며, 특별히 "심령(the spirit of the mind)으로 새롭게 되어"(엡 4:23), 즉 심령의 성벽이 새롭게 됨으로 시작된다.

이상을 요약하여 간단히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근신하는 마음"(a sound mind, 딤후 1:7)과 "그를 알 수 있는 지각"(an understanding, 요일 5:20)을 주셨다는 것이다. 마음이 혁신되고 소생되었으므로 성령의 일을 "영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런데 자연인은 훌륭한 교육을 받았거나 종교적인 훈련을 받았을지라도 성령의 일을 분별할 수가 없다.(고전 12:14) 그러나 우리가 독자들의 주의를 일깨우고 싶은 것은 사용된 동사들의 시제가 모두 현재라는 점이다.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소생'이 아니다). 고린도후서 3:18, 빌립보서 1:6처럼 이것도 위대한 변화가 새로운 출생시에 완전케 되는 것이 아니라, 성취되는 경로에서 게속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구절이다.

하나님이 영혼속에서 시작하신 '착한 일,' 즉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은 우리의 지상생활 전체과정에 걸쳐서 진행하며, 구속자의 재림 때까지 절정에 이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에 온전하게 그리고 영구불변적으로 일치되는 것은 바로 재림 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선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I will water it every moment), 밤낮으로 간수하여"(사 27:3) 영적 생명이 장성하고 발달하는 것은 성령님의 계속적이고 은혜로운 영향력 때문이다. 신자는 때때로 갈증을 느끼고 다음과 같이 부르짖는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 "속 사람"은 "마음에 숨은 사람"이다.(벧전 3:4)

"또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이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히 8:10; 렘 31:31-34로부터의 인용). 이 구절에 대한 선지자적 이해를 공감할 수 없으므로(아무도 겸손한 망설임이 없이는 이 구절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이스라엘 집"은 "하나님의 이스라엘"(갈 6:16), 즉 '은혜로 택함받은 신자 전체이다'라고만 말하는 것으로 만족하자. "내가 두고"(I will put)와 "내가 기록하리라"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 내부에 일어난 위대한 변화의 또 하나의 주요 국면과 관련되어 있다. 그것들은 위대한 변화에 대해 우호적으로 복종하도록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성령님의 기이한 역사와 관련되어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기록하신다. 전에는 그들에게 당신의 율법을 써서 주셨으나, 이제는 그들 안에 당신의 율법을 기록하신다. 즉, 그들이 율법을 알고 믿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이해(understanding)을 제공하신다. 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용기를 주셔서 신앙을 고백하게 하시며, 능력을 주셔서 실천하도록 도우신다. 따라서 그들의 습관 전체는 하나님의 율법의 돌판이 되고, 또한 그들의 영혼의 틀은 하나님의 율법의 사본이 된다."(매튜 헨리)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마음'(the heart)은 '생각'(the mind)과 구별되는데, 감정과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가 실제로 유효한 것이다. 자연인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토 소외되어 있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돌판 위에 기록하셨다. 그것은 그 글자들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돌판들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의 강퍅함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중생시에 하나님은 "굳은 마음"(the heart of stone)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a heart of flesh)을 주신다(겔 36:26).

하나님의 손가락의 자국을 받아 율법을 이루는 문자와 단어들이 새겨진 돌판과 같이, "부드러운 마음"도 하나님의 율법의 영구적인 자취를 받음으로써 감정과 의지도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응답하며 그 뜻의 요구에 순종한다. 순종의 정신이 분배되었고 하나님의 권위에의 복종심이 우리 안에 생겨났다.

여기 하나님의 은혜의 위대한 승리가 있다. 무법의 반항자가 충성스런 복종자로 변화했고, 하나님의 법에 대한 마음이(롬 8:7) 법을 향한 사랑으로 대치되었다(시 119:97). 마음이 변화되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수한 욕망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결심한다.

새로와진 마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법을 섬신다"(롬 7:22, 25). 그것의 '성질'이 그렇게 하도록 시킨다! 여러분은 각자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 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응답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가?

나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통제받기를 바라는가? 내 영혼의 깊은 열망과 내 인생의 주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가? "나로 하여금 주의 뜻대로 살게 하시고 주의 기쁘신 뜻을 행케 하소서" 하는 것이 나의 매일의 기도인가? 내가 그러한 열망이 없다고 느껴 깊은 근심에 잠겨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 위대한 변화가 내 속에 일어난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