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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연합 47]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연합 47]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9. 11:44

5. 하나님의 제작품(3)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이 구절은 우리가 '새 창조'를 먼 훗날의 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하여 분명하고, 간접적이고, 함축된 경고를 한다. '창조'는 '사역'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행동이다. 그것은 성취되지 못한 목적이 아니라 성취된 목적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즉각적으로 완전하게 성취된다.

성령께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묘사하는 용어로 '남'(begetting), 또는 '출생(birth)이라는 단어를 선택하신 사실은, 새로운 존재로 출생하는 일이 신적 은혜의 최초의 경험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새 생명이 부여되면 새 생명은 성장과 발달을 요구한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구절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일어난 위대한 변화는 아직 충만히 완성되지 않았음을 배운다. 그렇다.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은혜의 사역(the work of grace)은 그 자체의 성격 때문에 그리고 그것의 결과 때문에 '선하다'고 불린다.

그것은 우리를 하나님께 일치시키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존재가 되게 한다. 이것이 '사역'이란 용어로 표현된 이유는 그것이 계속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도 성도들이 이 세상에 머무는 한 성도들 마음 속에서 계속 진행하신다.

우리 속에 일어난 착한 일은 우리의 의지나 행동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시작된 것이다. 바로 그 사실이 사도 바울의 확신의 근거이다. 이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 일을 결국 마무리 지으시리라. 그 일이 만일 사람에 의하여 시작된 것이라면 사도 바울도 그런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선한 일을 시작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진행시키시고 또한 완성시키신다. 만일 그 일이 우리에게 위임되었더라면 얼마 안가서 곧 무로 환원됐을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라는 말은 우리에게 그 일이 이 세상에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여기서 히브리서 10:39의 다음 말씀을 잠시 생각해 보자.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them rhat believe to the saving of thr soul). 자세히 살펴보면 "영혼의 구원(the salvation, 완전한 구속)을 믿었던 "(have believed, 과거의 행동)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함(the saving of the soul)을 믿는(believe, 현재의 행동)"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계속적인 과정임을 말해준다.

그리스도는 영원히 우리의 중보자로 게시므로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효능있는 영향력을 발휘하신다. '이루다'(finish)라는 동사는 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끝날까지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내게 관련된 것을 완전케 하실지라"(시 138:8)는 말씀도 동일한 약속을 표명하고 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하지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사"(딛 3:56).

만일 우리의 취향대로라면 4-7절까지의 전 구절을 강해하여야만 하리라. 그러나 현재의 주제와 직접 관련되어 있는 것에다 우리 자신을 한정하지 않으면 다루는 주제가 너무 광대해져서 몇몇 독자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구원사역에서 하나님의 삼위께서 어떻게 협력하시는가 하는 것과 구원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험적인 면과 법적인 면을 보게 된다. 우리는 성령의 효능있는 역사에 '의하여 구원되었다'(saved by).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주 예수께 만큼이나 그의 개인의 구원을 성령께 빚지고 있다.

찬양받으실 성령께서 당신의 거처(His abode)를 이 세상에 정하지 아니하셨다면 그리스도의 죽으심도 헛되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은사와 은혜들을 획득하신 것은 구속사역을 통한 중보와 공로에 의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사"라고 말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