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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45]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45]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9. 11:43

제 3 장  위대한 변화

5.하나님의 제작품(1)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

전에 사도는 갈라디아인들에게 복음전파를 열심히 하였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숙고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갈라디아인들에게 죄인들의 유일한 소망이신 "십자가에 못 힌 그리스도"를 명백히 설명하였다(갈 3:1). 그래서 그가 복음을 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다.

그들은 우상을 내어던지며 그들의 영적 아버지에게 뜨거운 사랑을 보이는 등(4:15), 정상적으로 회개한 듯하였다. 그들은 얼마 종안 "달음질을 잘 하더니" 어느 순간에 "막혀" 버렸다(5:7). 바울이 떠난 후에 거짓 교사들이 들어와 신앙의 자리로부터 꾀어서, 구원을 얻으려면 할례를 받고 의식법을 지켜야만 한다고 설득하였다.

그들은 그 유대인들에게 귀를 기울였으므로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4:20). 바울은 그들이 진정으로 거듭난 것이 아니었는가 하고 두려워했다(4:11).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울의 태도이다.

그는 모든 것을 운명주의에 맡겨 버리지 않았고 또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서 착한 일을 시작하셨으니까 끝날까지 이루실 것이다. 그러니 내가 어리석게 염려할 필욕 없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까'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아니다. 바울 사도는 그들의 상태 때문에 몹시 괴로와했고, 그들의 안녕을 열렬히 갈구했다. "내가 다시 해산하는 수고를 하리니"라는 강경한 언어 속에서 사도는 그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그들 회심 후에 있어온 목회적인 수고와 고통을 넌즈시 암시하였다.

그들을 현재의 미혹으로부터 구출하여 복음의 진리 위에 완전하게 견고히 세우기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수하겠다는 것을 확인하길 원했다.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이 말로써 우리는 그들이 그리스도에 관한 구원지식에 의하여 순수하게 복음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진리의 영적 이해에 의하여 그리스도는 그들의 지각에 계시되었을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님은 그들의 마음에 거하셨을 것이다(엡 3:17). 신앙은 믿는 자의 마음 속에 신앙의 대상을 실재케 한다.

세째, 그리스도는 모세나 그밖의 어떤 인물과도 비견할 수 없는 사랑과 그들로부터 받았을 것이다.

네째로, 그들의 의지를 항복함으로써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의 보좌를 점령하셔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었다"는 것은 그의 의(義)가 우리에게 전가되었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이 말씀 속에서 사도 바울은 8절과 9절에서 언급한 복된 선언을 온전케 한다. 그것은 진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8절과 9절은 단지 복음의 한 면을 제시한다. 따라서 그 구절들은 복음의 또다른 면을 첨가하지 않고 인용되어서는 안된다. 아무도 주권적인 은혜를 선언함에 있어서 바울처럼 열렬하지 못하다. 그리고 실천적인 경건을 주장함에 있어서 아무도 바울처럼 끈질기지 못하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그리스도 안에서 창세전에 선택하시지 않으셨는가? 그것은 그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함에서였다(엡 1: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시지 않았는가?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딛 2:14).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자유로운 은혜(free grace)를 찬양한 직후에,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하는 능력의 도덕적 결과에 관하여 명백히 진술한다. 그 도덕적 결과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구분짓는다.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은 거룩한 행위에 의하여 입증된다.

만일 우리의 삶이 '선한 일'로 특정지워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하나님의 자녀로 간주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우리를 현재의 영적 존재로 만드셨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지으심을 받았다"란 말은 그분과 생명력있게 하나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은 언제나 그와 연합(union)에 관련되어 있다. 에베소서 1:4의 신비스럽고 선택된 연합, 고린도전서 15:22의 언약적이며 대표적인 연합, 고린도전서 6:17과 고린도후서 5:17의 생명의 연합 등이 그것이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은 우리를 생명의 포도나무의 가지로 만들어부며, 우리는 그 포도나무로 말미암아 열매를 맺는다(호 14: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제작품의 의도와 효능을 표현하고 있다.

이 말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는 말씀과 평행구를 이룬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적절하게 창조하셨다. 불은 굽기 위하여, 땅은 식량생산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성도들은 선한 일을 행케 하시려고 지으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영혼속에 역사하셔서 선한 일에 경주케 하며 추진력을 제공하신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창조하시며, 우리로 하여금 그와 생명의 연합을 하도록 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생활을 해야만 한다. 모든 의(義)의 열매의 뿌리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보다 앞서 나아가신다.

거룩하신 분과 연합하였으므로 거룩한 행위가 우리의 특징이 된다. 죄 가운데서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구원의 연합을 결코 이루지 못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순종의 삶을 통하여 당신을 영화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