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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 31]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31]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8. 17:47

제 3장 위대한 변화

2.시대적인 변화(1)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 '사라져 버린 옛것들'이 '옛 욕망, 원리, 욕구' 등과 관련된다고 말하는 것은 로마서 7:14-25에 정확히 위반되는 말이다. 옛 본성, 즉 '육체' 또는 악의 원리가 중생시나 혹은 중생 후의 어떤 시기에, 완전히나 혹은 부분적으로라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대신에 '육체'의 소욕이 성도 안에 잔존하면서 '성령을 거스린다'(갈 5:17).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를 기쁘식 하려고 노력할 때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킨다.

은혜의 이적이 내부에서 일어날 때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영혼 속에서 발생한다고 하는 것은 분명 축복된 시실이지만, 이적적인 변화에 이전의 죄악의 본성이나 내주하는 부패성의 제거가 동반된다고 묘사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할 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비성경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잘못된 견해의 영향을 받아 혼선을 빚어왔고, 그들의 확신이 침식당했으며, 또 그들의 평안이 깨어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그 주제에 관하여 기술하려고 한다.

고린도후서 5:17이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서 특별히 사랑받는 몇몇 사람들만이 맛본 어떤 예외적인 경험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 자녀들이 보통으로 체험하는 경험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은 주의깊게 관찰해야만 알 수 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여기 '(만일) 누구든지'(if any man)란 말은 우리가 중생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우주적인 적용에 대한 일반적인 명제를 소유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만일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의 모든 죄가 사함받았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측정하는 표준에 못미치는 것은 그의 어떤 결함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히켜 준다. 그리고 이 구절은 그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때 습득하게 될 것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고 또한 그가 하늘나라에 도착할 때에야 그를 특정지울 것을 설명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 대신에 이 구절은 그리스도와 생명의 연합을 했다는 현재의 사실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다'(he is)(R. V에는 there is)라는 말은 번역자에 의해 주가된 것이긴 해도 그것의 적법성과 필요성은 다음에 따라오는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란 문장으로부터 명백히 입증된다.

초두의 '그런즉' 이란 말은 우리에게 문백을 숙고하도록 명령한다. 그 구절로부터 주의를 돌려 앞쪽을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몇 명이나 이 구절을 이해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 구절이 말하고 있는 바에 대해 어떤 견해를 진술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는지 궁금하다. 만일 독자들이 주석가들과 상담한다면 도움을 받는 대신에 오히려 더욱 혼란에 빠질 것이다.

왜냐하면 주석가들 줄 둘도 이 구절의 의미에 일치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 중에서 의미없는 말들로 혼미한 상담을 하는 대신에 이 구절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래도 정직한 사람은 된다.

이 구절의 의미를 바르게 인식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물음에 답변해야만 한다. 여기서 사도가 가르치는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어떤 특별한 주제에 관하여 쓰고 있는가? 이 주제를 취급하도록 요구한 문제는 어떤 문제인가? 다른 말로 하면 이 주제를 다루는 사도의 특별한 의도는 무엇인가? 이것만이 우리에게 유일하게 바른 시각을 제공해 준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