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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실천12]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12]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7. 10:55

제 1장 구원에 이르는 신앙(그 신앙의 난점 3)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 5:44).

이 구절은 많은 사람들이 간단한 것으로 생각하는 구원에 이르는 신앙을 형상화하고 있는가? 여기 '영광' 이란 말은 칭찬이나, 혹 찬양을 의미한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주요 목표를 서로에게서 칭찬듣는 일에다가 두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무관심했을 때, 그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온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것은 지금도 동일하다.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려는 열망과 갈망을 가지면)이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약 4:4)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을 등지는 것과, 불경건한 (또는 종교적인) 친구들의 존경받는 일을 멀리하는 것과, 그리고 경멸과 거절당하신 그 분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것은 또한 그분의 멍에를 짊어지는 일, 또 그리스도의 주재권에 대해 항복하는 일, 그리고 이제부터는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일 등과도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그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요 6:27).

이 구절이 함의하고 있는 것이 영생 얻는 일은 간단한 일이라는 것일까? 그렇지가 않다.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 구절이 함의하는 것은 사람이 영생의 양식을 얻으려면 성실해야 하며, 그의 모든 관심을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각오와 만만치 않은 어려움들을 극복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구절은 행위구원이나 자력구원을 가르치는가? 그 대답은 '아니요' 이면서 '예'이다. 아니오라는 것은, 인간은 구원을 수여받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고 다만 영생은 '선물'로 주어진다는 관점에서 말한 것이고, 예라고 한 것은 구원추구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는 자세와 규정된 은혜의 수단을 성실히 사용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요구된다는 관점에서 말한 것이다. 성경전반에 걸쳐 게으른 자에 대한 약속은 단 한 군데도 없다(히 4:11을 대조하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으니..."(요 6:44).

이 말씀은 사람이 자기 뜻대로 구원받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현대의 인기있는 이론이 거짓된 것임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다. 또한 이 말씀은 어느 누구라도 그가 결심한 순간에 그리스도를 그의 구주로 영접할 수 있다는 육체중심주의와 피조물 찬양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

그 까닭은 자연인은 죄의 종이며(요 8:34) 각색 정욕에 종노릇 하며(딛 3:3), 마귀의 포로이기 때문에(딤후 2:26),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이끄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인이 그리스도께 나아올 수 있게 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능력이 그를 얽매고 있는 사슬을 깨뜨리고 감옥 문을 열어놔야만 한다.

어두움을 사랑하고 빛을 미워하는 자연인이 이 진행과정을 거꾸로 밟을 수 있을까? 밟을 수 없다. 그것은 발이 상처났거나 손이 썩고 있는 사람이 자력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얻으면 경건치 아니한 자와 죄인이 어디서리요"(벧전 4:18). 매튜 헨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것은 구원을 얻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구원의 길에는 많은 고통과 유혹과 넘어야 할 어려움들이 있다. 또한 많은 절제와 요구된다. 그리고 그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기 때문에 의인이라야 구원에 이를 수가 있다. 구원의 절대적 필요성과 구원의 어려움을 한번 대조시켜 보라.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어려움들을 곰곰히 생각하여 보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와 도움을 주심으로 그 싸움은 길지 않으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신실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생명의 면류관(계 2:10)을 네게 주시리라."

또한 존 릴리(John Lillie)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성자를 보내셔서 완성하신 일, 그리고 성자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완성하신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의인을 구원하는 사역은 그 어려운 일 중에서도 극치에 해당하는 일이다. 천국에의 입장은 많은 환난-밖으로는 싸움, 안으로는 두려움-과 세상에 산제한 유혹물들, 세상의 노골적인 찡거림, 또 전직무능과 육체의 실패, 그리고 사단이 쏘아 대는 다양한 불화살 등을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Arthuw W. Pink 영적인 실천 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