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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98] 마음을 지키는 일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98] 마음을 지키는 일

En Hakkore 2024. 4. 16. 12:01

마음을 지킴으로써 얻는 여러 가지 유익 2

2. 마음을 지키는 일에 대한 주의는 자신의 성실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증거를 갖게 해준다

외적 행위만 가지고는 건전한 신자와 불건전한 신자를 구별할 수 없지만 이 시험을 통해서 위선자는 금방 드러나고 만다. 죽음이 임박해 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음의 사악함과 두려움 때문에 울부짖는데, 그것은 고통 중에 있는 동물의 우짖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당신의 양심은 온유하고 생각이 신중하고 일상 생활사와 마음의 심기에 주의한다면, 이것은 그 마음이 성실하다는 것을 강하게 입증해 준다.

왜냐하면 죄를 실지로 증오하고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의식하는 일은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없는 비밀한 의무로서, 그 누구도 당신에게 강제로 시킬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당신의 성실성에 대해 올바른 증거를 가지는 것과 하나님을 두려워한 사실을 안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면, 마음을 살피고, 주의하고 지키라.

우리 영혼의 진정한 위로는 이것에 많이 좌우된다. 왜냐하면 마음을 지킴에 있어서 태만한 사람은 대체로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달콤한 위로와 영적인 확신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태만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분은 게으런 영혼에게 내적 평화를 주시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부지런한 자에게 위로를 주신다.♡

그러기 때문에 확신이 영혼의 고통 없어도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성실한 자기 반성은 우선 말씀을 보고, 그 다음에 자기가 얼마나 순종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자기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요구된다.

성령이 그리스도 안에 내재함은 사실이지만, 성령은 본질상 우리가 식별할 수가 없다. 성령께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은 오직 그의 사역에 의해서 뿐이다. 그리고 이 사역은 영혼 안에서 역사하는 은혜로 말미암아 알 수 있다. 그 사역은 오직 마음을 부지런히 살피고 조사함으로써만 알 수 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3. 마음을 지키는 데 있어서 주의를 갖는다는 것은 은혜의 수단과 우리의 영적 의무의 이행을 축복하고 풍요롭게 한다

하나님께서 영혼에게 접근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귀중한 영적 교제를 하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길 바라나이다"(시 104:34)라고 다윗처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의 풍족한 모든 것에 우리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위로와 기쁨을 상실하게 된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종들이 하는 설교나 그들이 쓴 책에 대해 준비된 마음으로 그것을 대하면 매우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풍요함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하여, 거룩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성경이 명하고 있는 생활태도에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하여 설교를 듣거나 책을 읽을 때, 졸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이 은혜의 수단에 접근하는 일이 거의 없는 당신의 마음이 태만하였기 때문이다.

기도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와 꼭 같다. 깊이 고뇌하며 영적인 짐을 짊어진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열렬하게 그 마음을 쏟는 것과, 단지 기계적으로 말만 나열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그것은 진실과 형식의 차이다. 마음을 더욱 열심히 살피고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깨닫는 자는 하나님께 구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교제하며, 하나님에 대하여 묵상하는 일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과 진리 안에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경배한다. 즉 그는 다윗처럼,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 왕에 대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라"(시 45:1)라고 말할 것이다. 히브리 사람들은 매우 시사(示唆)적인 데가 있는데, 문자 그대로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끓어 오른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신선한 물이 넘치는 샘을 연상케 하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형식주의자는 그의 마음을 자극하여야만 한다. 말하자면, 그가 하나님께 말씀드려야 할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한 뒤에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마음을 살피는 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새 포도주가 가득찬 부대처럼, 그의 영혼이 이미 슬픔이나 기쁨을 터뜨려 충만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