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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67] 사중(四重)구원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67] 사중(四重)구원

En Hakkore 2024. 4. 14. 08:31

죄의 쾌락으로부터의 구원 3

둘째, 우리는 죄에 대하여 씁쓸하게 느끼는 것으로써 죄의 쾌락에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잡초의 씨를 뿌린 다음 그 수확을 거둬들이면서 회한이 가슴에 넘치는 중생하지 못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그것은 죄에 대한 증오심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죄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상실해 버린 건강이나, 헛되게 지나간 기회들 또는 재정적인 곤란이나 사회적인 치욕 등에 대한 혐오감에 불과하다.

그것이 아니다. 우리가 역시 말하고 있는 것은 성령에 붙잡힌 바 된 자에게 특별히 나타나는 마음이 그 아픔인 것이다. 미혹의 장막이 벗겨지고 하나님의 도움에 의하여 우리가 육욕과 죄 속에 가라앉아 있음을 알게 된다. 죄의 은밀한 일들이 우리에게 드러날 때 우리는 얼마나 위선이나 독선, 불신앙, 성급함 등으로 자신이 사악한가, 그리고 얼마나 우리 마음이 한없이 더러운가를 느께게 된다.

회개한 영혼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응시할 때, 그 영혼은 욥처럼, "하나님이 나를 낙심케 하신다"(23:16)라고 말하게 된다.

사랑하는이여, 마음이 그리스도를 좇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은 바로 이 경험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령에 의하여 자극을 받고 죄의 판결을 받은 사람들은 위대한 의사에 의해 구원받기를 열망한다."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6,7)

하나님께서 우리의 독선을 죽이시고, 가난하게 하시고, 낮추시는 것은 바로 이 방법을 통해서, 즉 죄가 견디기 어려운 짐이 되도록 만드시고 또한 쓴 쑥처럼 쓰라리게 하심에 의해서이다. 영혼이 복음적 회개로 충만해질 때까지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회개란 죄에 대한 경건한 슬픔이고, 죄에 대한 거룩한 혐오감이며, 그것을 떨쳐버리려는 진지한 의도인 것이다.

복음은 인간들이 죄를 회개하고 우상들을 버리고, 정욕을 극복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사랑 속에 빠져 있고, 우상들과 이별하느니 차라리 멸망해 버리기로 기꺼이 결심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음이 기쁜 소식이 될 리가 없다. 그리고 죄가 우리에게 쓰라리게 된 이러한 경험이 우리의 첫 번 각성으로만 끝나버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상에서 순례자의 길을 끝낼 때까지 여러 가지 모양으로 계속된다.

그리스도인인 유혹을 받아 괴로와하기도 하고, 사단의 불같은 공격으로 고통을 받기도 하며, 스스로 범한 죄악들로 인해 입은 상처들로 피를 흘리기도 한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하여 그토록 치졸하게 보답을 했으며 그리스도의 죽기까지 하신 지극한 사랑에 대하여 그렇게 악하게 사례하였고, 성령의 격려에 대해서 그렇게 간헐적으로만 대응하였다는 것에 대해 깊이 슬퍼하게 된다.

그가 말씀을 묵상하고자 할 때 자신의 마음은 방황하고, 그가 기도를 할려고 할 때 그의 마음은 무디어지고, 거룩한 안식일에 세상의 근심들이 그의 마음을 침입해 들어오고, 구속자를 향한 그의 애정이 식어가기 때문에 그는 날마다 신음하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은 그가 죄에 대하여 쓰라림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는 그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그러한 주제넘는 생각들을 더이상 환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그 생각들을 슬퍼한다. 그러나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