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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61] 사중(四重)구원 본문
서론
1918년경 우리는 삼중구원이라고 표제가 붙은 작은 책자를 펴냈다. 그 책은 우리가 영적으로 어릴 때 받았던 교훈을 근거로 한 것이다. 초기의 교훈들이 대부분 불충분한 것과 같이, 그것도 역시 결점이 있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연구함에 따라, 이 주제에 대해 더 많은 빛을 받아 왔다. -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너무도 무지한 상태에 있다. -
그리고 이 빛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과거에 처음부터 시작하지 아니하고 거의 중간 부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잘못된 지점에서 시작했던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이제 우리는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삼중 죄로부터의 구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죄가 사중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참으로 선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특별한 빛을 허락하신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짐에 따라, 그 빛 속으로 걸어가고 그 빛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그의 백성들이 깨달음을 얻도록 성령님이시여, 저희를 자비롭게 인도해 주소서.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되고, 그리스도인의 체험을 통하여 알 수 있는 바와같이, 하나님의 "이같이 큰 구원"(히 2:3)이라는 주제는 한평생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지금 그 주제에 대해서 좀더 완전히 이해를 하기 위해서 이제 더 이상 진지하게 연구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어느 누구나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고전 8:2)라는 말씀을 주의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중에 누군가가 성경에 관한 어떤 주제에 대해 알려진 사실을 모두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는 순간, 그는 즉시 이 주제에 비춰진 더 많은 빛을 자신과 차단시키게 된다. 하나님의 일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뛰어난 지성이 아니라 진실로 겸손한 마음과 온전한 정신이다. 그런데 우리는 본래 그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매일 열렬하게 기도해야만 한다.
슬프게도 하나님의 구원의 주제는 오랫동안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심지어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격심한 쟁점이 되어 왔다. 이 근본적이면서도 극히 중대한 생명의 진리에 관해서조차 진정한 의견의 일치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어떤 이는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또 다른 이는 그것이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대부분 사람들은 중간적 입장을 옹호하려고 했다. 즉 한 잃어버린 바 된 죄인이 구원받는 길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 단지 은혜만으로 구원된다고는 승인하지 않으려 하고, 그 피조물로부터 어떤 것이 덧붙여져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 '어떤 것' 이란 - 세례를 받는 것,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 선한 일을 하는 것, 끝까지 충성을 지키는 것 등등 그에 대한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 그와는 반대로, 단지 은혜로서만 구원받는 다른 것을 승인하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구하려는 당신의 영원하신 목적을 성취하는 데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의 희생이 위대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되어지고 양자들로 예정되어진 하나님의 교회는 피조물이 받는 축복 이상의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이 위대한 사실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또한 죄가 세상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무도 죄로부터 구원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죄가 들어왔고, 교회가 아담 안에서 타락하였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자들과 더불어 선택된 자들도 그들의 머리되는 자가 지은 중대한 범죄에 동참하는 자가 되었고, 그 무서운 죄의 상속자가 된 것이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고"(고전 15:22),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르렀다"(롬 5:18). 이 결과로 모든 사람이 "저희 가운데 있는 부지런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게 되었다"(엡 4:18). 그리하여 신비스런 그리스도 몸의 지체들은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엡 2:3).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똑같이 하나님의 구원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그들의 견해가 근본적으로 온전할지라도, 아직도 대부분 사람들은 불충분하다고 편협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똑같이 중요하고 필수적인 이 진리의 다른 면들이 종종 간과되고 암암리에 묵살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딤후 1:9),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롬 13:11), 이제 이러한 구절에 나타난 구원을 각기 다른 것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구원에서 세 가지 측면으로 분리된 것으로서 언급하고자 하는데, 이 세 양상들을 아주 뚜렷하게 구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각에 혼란을 일으키고 어리둥절하게 될 것이다.
위에 인용한 구절들이 구원에 대한 세 가지 명백한 국면과 단계를 제시해 준다. 즉 성취된 사실로서의 구원, 현재 과정으로서의 구원, 미래 소망으로서의 구원이 그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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