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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44] 그리스도께로 나아감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44] 그리스도께로 나아감

En Hakkore 2024. 4. 13. 07:53

서론(2)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다"(요 6:44).

위의 구절은 즉시 우리에게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쉬운 일이 아니며 또한 많은 설교자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님을 말해 준다. 그보다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입혀지지 않으면, 타락하고 부패한 피조물이 그리스도께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포하신다.

이 말씀은 자만심의 높은 콧대를 꺾고, 육체를 시들게 하며 사람에게 창피를 주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는 것'은 어떤 신교의 목사가 여러분에게 손을 들고 기도하라고 하고, 앞으로 나와 싸구려 행상인 같은 어떤 복음전도자의 손을 잡고 '결신'카드에 서명을 하고 '교회'에 등록하고, 혹은 사람에게서 난 "많은 꾀"(전 7:29)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지성이 성령의 빛을 받고, 마음이 초자연적으로 변화하고, 완고한 고집도 초자연적으로 꺾여져야만, '그리스도에게 나아오려' 하거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이 구절 또한 육적인 마음을 소유한 자의 구미에는 맞지 않는 것이지만, 영적 가르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말씀이다. 그것은 무조건적인 선택이라는 거룩한 진리, 혹은 하나님의 차별하는 은혜를 말한다. 그것은 또한 아버지께서 그의 아들에게 주신 선택받은 자들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그 말씀은 또한 축복받은 무리에 속한 자들은 누구나 그리스도에게 나아올 수 있음을 선포한다. 또한 아담 안에서 그들이 타락한 결과와 내재하는 죄의 세력, 사단의 증오와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또는 소경된 설교자들의 기만적인 미혹들이라 할지라도 결국 그들을 방해할 수 없다.

즉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시간이 이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던 각 사람은 세력과 어둠에서 구원되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진다. 그리스도에게로 오는 그런 각 사람은, 그 자신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사악했는지에 관계없이, 또 그가 지은 두려운 죄의 목록이 얼마나 추악하고 많은가에는 관계없이, 하나님께서는 그를 멸시치 않고 환영하실 것이며 그를 결코 내어쫓지 않으실 것이라고 그 말씀은 선포한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

이 구절은 그리스도만이 죄인들을 기쁘게 받아들이시지만 어떤 조건에서 그렇게 하시는지 알려 주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그리스도의 거룩함의 강경한 요구가 나타나 있다. 주님은 만유의 주이시든가 그렇지 않으면 전혀 아무 것도 아니든가 둘 중의 하나이다. 그리스도와 경쟁관계에 있는 모든 것은 마음을 다하여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

주님은 어떠한 적수도 용납하지 않으신다. '육체'에 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그것이 사랑하는 자 안에 있든 혹은 자신 속에 있든, 증오해야 한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됨의 상징이다. 즉 몸에 다는 황금 뺏지가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자기부인과 자기희생의 원리이다.

누구든지 그런 조건들에 합당하여지기를 원한다면, 능력있고 초자연적이고 신성한 은혜의 역사가 인간의 마음 속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분명하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