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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구원 33] 회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33] 회개

En Hakkore 2024. 4. 12. 11:19

9. 회개의 함축된 의미(3)

  그리스도는 율법을 폐지하려고 죽으신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율법이 지금도 성도들의 삶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자기 백성들이 율법에 순종할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는 것이었다(딛 2:11-13을 보라).

아, 인간은 자신이 즐거워하는 대로 살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양심의 질책과 장차 올 영원한 형벌을 피하기 위하여 율법이 폐지되기를 바라면서 얼마나 자신의 부패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증오하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왕으로 좌정하시며"(시 29:10), 자신의 왕위의 권리를 주장하실 것이고, 자신의 위엄의 명예와 자신의 위대한 이름의 영광을 유지하시고 자신의 상처 입은 율법을 변호하실 것이다.

조만간 하나님께서는 "나의 왕됨을 원치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눅 19:27)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도전적인 반역자가 사랑받는 백성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중생이 절박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원래부터 모든 인간은 다 그러한 처참한 상태에 있다.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뿐이므로 사람이 "나의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롬 7:22)라고 말하는 것은 진실된 고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가르침이 시행되어진 적이 없고 이 세상에서는 결코 인기를 끌지도 못할 것이다.

"평안하다, 평안하다"라고 가르치는 거짓된 선지자들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지만, 의로우신 하나님의 높고 불변하는 요구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미움을 받을 것이고 그들은 '율법주의자들' 혹은 그 이상의 존재라고 비난을 받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셔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시기 위하여 죽으셨다. 그리고 이것은 죄인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율법 자체가 더욱 확고하게 '확립'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즉 구원받은 자의 양심이 마음 속에서 확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도는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세 세우느니라"(롬 3:31)라고 기록한 것이다.

바로 이 로마서 속에서 사도는, 성령에 감동되어 율법이 더욱 확립되었다는 것을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난다"(롬 1:18)라고 말함으로써 그것을 첫번째 원리로 주장하고 있다.

이 전제로부터 그는 계속하여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롬 3:19)라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만일 율법이 십자가에서 폐지되었다고 한다면 아무도 하나님의 심판대에 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기"(롬 5:13) 때문이다.

만일 율법이 폐지된다면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롬 3:20)는 것을 입증하기 위하여 긴 논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경우에, 폐지된 율법은 어느 누구를 의롭다 할 수도 혹은 정죄할 수도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 대신에 사도는, 율법이 요구하는 것은 "참고 선을 행하고"(롬 2:7,9)에 대해 경고한다.

이것은 유대인과 이방인 둘 다 죄를 지었고 그러므로 율법에 의해 정죄받으며 - 죄를 가져왔으며 - 그래서 사도는 율법으로써는 아무도 깨끗해지거나 의롭게 될 수 없다는 필연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감을 받은 모든 말씀은 율법이 이전과 꼭 마찬가지로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음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그는 계속하여, 율법을 폐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확립하기' 위하여 율법의 요구에 응한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는 한결같이,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지 않았던 때에 하나님의 진노와 율법의 저주 아래 있던 사람들과 똑같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보아왔던 것처럼 로마서 1:18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난다('났었다'가 아님)"라고 선포한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