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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12]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12]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En Hakkore 2024. 4. 10. 11:43

모든 일에서 언제나 그리스도인의 힘을 북돋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그러나 먼저 나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신해야만, 그에 대한 감사의 복종과 섬김 속에서 나의 애정이 그분을 향해 솟아나오는 법이다.🫰

두려움에서 비롯되거나 상급에 대한 기대감에서 촉발되는 섬김은, 그 어떠한 것이라도 율법적이거나 탐욕적인 것이므로 그리스도께서 받으시지 않는다. 죄를 용서하시는 긍휼을 영혼 속에서 깨닫지 않고서는 우리 속에 내재하는 죄를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법적으로 죄에 대해 죽은 자들일 뿐 아니라 죄를 이기는 승리자들이기도 하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가 법적으로 완전히 정복되었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에, 실질적으로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갖기를 추구하게 된다.

오랫동안 고착된 죄들을 버리고, 애착을 가졌던 우상들을 깨뜨리는 일은 본성에게는 쓰라리고 고통스런 경험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가리켜 할례요 우리 지체를 죽이는 것이라고 묘사한다. 그렇다. 그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우리 주님은 그것을 오른 눈을 빼내고 오른손을 잘라내는 것에 비하셨다(마 5:29-30).

그러나 그 일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고, 또한 유익한 임무일 뿐 아니라, 진정 주를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그 일에 참으로 바라고 사모하는 일이 된다.

그들의 마음이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질수록 그분을 향한 애착이 더욱 강해지며, 또한 마음으로 죄를 더욱 미워하게 되고, 또한 죄를 미워할수록 애착 속에서 우리가 죄에 대해 더욱 죽어가는 것이다.🫰

지난 강론에서 우리는 여호수아 5:2의 첫부분에 대해 말씀하면서 하나님이 길갈에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신 바를 우리 스스로 영적으로 실천적으로 적용하고자 애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때에", 곧 죽음과 심판을 말해 주는 그 강을 건너자마자 그들에게 할례를 요구하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그와 연합하였음을 확신하자마자,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이 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믿음으로 그 연합을 깨달음으로써, 죄의 계략을 저항할 동기가 우리 속에 생기게 되고 그럴 만한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바 있다. 하지만 우리가 영원토록 정죄로부터 벗어났다는 확신이 없이는 신뢰와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가 없다(롬 8:1).👌

그러므로 이제는 로마서 6:12을 깊이 인식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전진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덧붙여야겠다. 이러한 사실이 그 다음절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1)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2)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8:12).

"너희가 살아났으니 이제 죽음의 모든 거치는 것을 버리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육체의 정욕을 죽이라, 아무것도 남김없이 너희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포기해드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반복하여 말씀한다. 하지만 로마서 6:12-13에 대해 순종하는 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완전한 지위(11절)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거룩의 실천을 위한 동기와 힘을 거기서 이끌어내고, 또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요 1:16)에 의지하여 끊임없이 그리스도로부터 도우심을 구할 때에만 가능하다. 이것이 언제나 복음적인 순서이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골 3:1-5).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렸음이라"(골 3:8-9, 개역개정은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라고 번역함, 역주).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은 줄을 아노라"(요일 3:1).

믿음으로 이 사실들을 확신하고 누림으로 어떤 결과가 생겨날까?

"주를 향해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1-5).🫰

그러나 그리스도인 여러분은 이렇게 말한다. "내 마음이 그리스도께 몰두하고 내 믿음이 올곧게 그에게 집중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만, 죄가 날마다 나를 이기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면 그런 사실로 여러분에게 어떤 효과가 생길까? 그 사실이 괜찮을까? 아니다. 그 정반대이다. 손톱 밑을 베인 것처럼 아프다. 그것 역시 실천적인 "할례"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일이, 죄와 싸우는 모든 싸움과 수고가, 죄를 죽이는 일이, 실천적인 할례의 하나하나가 그렇게 아프다. 하지만 그 뿐 아니라 모든 경건한 슬픔이, 모든 복음적 회개가, 죄에 대한 모든 통회 자복이 그렇게 아픈 법이다.

실수와 타락한 일들에 대해 "애통하는" 자는 복 있는 자들이다! 그것이야말로 그들이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마음의 할례'(롬 2:29)-형식적이고 의식적인 할례가 아니라 효력 있는 진정한 할례-를 받은 자들에 속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