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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10]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10] 헌신의 상징들(여호수아 5:1-15)

En Hakkore 2024. 4. 10. 11:42

여기서 우리는 중생 혹은 은혜의 기적의 두 가지 근본적인 면이 함께 제시되는 것을 본다.

첫째, 제거의 면인데, 마음의 할례가 그것이다. 이 일이 행해지면 마음이 귀하게 간직해오던 죄들과 기꺼이 결별하게 되고, 마음의 애착들이 모든 악에게서 멀어진다. 이는 적극적인 면을 위한 것인데, 바로 마음이 그 모든 기능과 힘으로 여호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 그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그런 사랑이야말로, 존 길이 올바로 지적하듯이, "모든 사람의 의무"요 따라서 중생하지 않은 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존 길은 그의 추종자들과는 반대로 "의무로서의 믿음"만이 아니라 "의무로서의 사랑"도 가르친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친히 그 마음에 할례를 베푸시기까지는 아무도 이 의무를 행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마음에 할례를 베푸실 때에 비로소 택함 받은 자의 영혼이 자연인으로부터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갈 6:15)으로 변화된다.🌱

문자적 할례를 "여덟째 날"(레위기 12:3)에 시행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는"(골 3:9) 도덕적 변화를 예표하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여덟"이라는 숫자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따라서 "새로 지으심 받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 주제에 대해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또 다른 면이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할례의 실천적이고 명시적인 면이 그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백성을 위해 이루신 일을 성령께서 그들의 속에서 효력을 발생하게 하시므로, 그들은 일상생활과 행동거지에서 그것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연합적이며 법적인 할례는 우리의 본질적이며 체험적인 할례를 위한 것이니, 이는 그분의 백성을 대신하여 그가 행하신 사역의 공로로 말미암아 주 예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베풀어지는 성령의 선물과 은혜를 확보하셨기 때문이다(갈 3:13-14).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내적인 할례는 우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우리의 책무를 더욱 잘 감당하도록 우리를 구비시켜 주시기 위함이었다.🍇

중생 때에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백성들이 가졌던 애착에 치명상을 입히셨고, 또한 동시에 거룩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성향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셨지만, 그런데도 악한 원리를 그에게서 완전히 제거하시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이 땅의 나그네의 삶 마지막까지 "육체"가 그 영혼 속에 남아 있다.

결국, 이제 그 사람 속에 끊임없는 갈등이 있고(갈 5:17), 그러므로 그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하고, 자신의 부패성의 물길을 거슬러 헤엄쳐야 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땅에 속한 자신의 지체들을 죽여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싸워나가야 할 원수들은 강력하고 힘 있는 존재이다. 육체와 세상과 마귀라는 저 악한 삼위일체가 지칠 줄 모르고 그를 파괴하기 위해 달려든다. 그러니 그런 치명적인 싸움에서 어떻게 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극히 다양한 답변들이 제시되어왔고, 온갖 원칙들과 규정들이 제정되어왔다. 하지만 대다수가 돌팔이 의사들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이 싸움이 "믿음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일반적으로 간과하고 있다.

마귀는 오직 계속해서 "믿음을 굳건하게"(벧전 5:9) 하여야만 성공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그러므로 믿음이 발휘되지 않고서는 우리 속에 내재된 죄에 대해 승리를 거둘 수가 없다. 그런데, 여러분의 믿음은 언제나 그리스도와 관계된다. 그분이 그 위대한 대상이시요(히 12:2), 그 지탱자이시며(빌 1:21), 그것을 강하게 하시는 자이시다(빌 4:13). 바로 성부 하나님이 그렇게 정해 놓으셨다.

그분의 백성이 모든 일에 대해서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바라보고, 그에게 모든 것을 돌리고, 오직 그분의 머리 위에 존귀와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드리게 하시고자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야말로 죄의 책임과 오염에서는 물론 죄의 권세와 공격에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구원자이신 것이다.🥹 아멘 아멘 큰 소리로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252

●갈라디아서 5장 17절.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 베드로전서 5장 9,10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