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16] 초기의 경험들 1(사무엘상 18장)

조심해야 할 칭찬

더 나아가기 전에, 이 장에 실린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다시 떠올려 보자. 구약성경에 실린 모든 말씀들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다"(롬 15:4). 특히 이것은 젊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강조될 필요가 있다.

오늘과 같은 세상에서 우리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들로부터 오는 후한 칭찬은 종종 우리에게 실제적인 상처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질투와 반대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일 -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만을 제외하고 -을 피해야 한다.

"또한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눅 6:26). 나는 지난 12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설교를 마친후에는 즉시 내 방으로 물러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육"은 사람들의 칭찬 듣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칭찬은 겸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너를 위하여 큰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렘 45:5).💕

"그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삼상 18:9).

다윗이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알아차리고(5절), 그에게 주어지는 칭송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고(7절), 자신이 곧 왕국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했던(8절) 사울은 이제 골리앗을 죽인 자를 적대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사울은 다윗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기는커녕 그의 행동거지를 질투 섞인 눈으로 주목하면서 그에게 상처를 입힐 때를 기다렸다.

이것은 가련한 인간의 본성이 지닌 모순을 보여 주는 얼마나 엄중한 예인가! 사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를 크게 사랑했다"(16:21). 그런데 이제 그는 그를 미워하고 있다. 사랑하는이여, 인간의 마음의 변덕스러움을 조심하라. "나는 변하지 않는다"(말 3:6)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오직 한분뿐이다.♡

만약 그동안 다윗이 자신에 대한 사울의 지속적인 애정에 의지하고 있었다면, 또 그가 자신의 군사적 무용에 의지해 자신에 대한 왕의 호의를 확신하고 있었다면, 이제부터 그는 거친 현실에 대한 깨달음에 직면해야 했다. 그리고 이것 역시 우리의 교훈을 위해 기록된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속성뿐 아니라 인간의 특성에 대해서도 계시해 준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성찰하고 그것의 가르침과 원리에 천착할수록, 우리는 비통할 만큼 실망스러운 여러 가지 일들에 맞서서 자신을 더 잘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성경이 제공하는 엄중한 경고들을 마음에 새긴다면, 우리 중 아무도 사람들에게 속는 것에 대해 변명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좀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시편 146편 3절, 잠언 17장 18절, 예레미야 9장 4절과 17장 5절, 그리고 미가 7장 5절 등에서 찾을 수 있는 권고들에 유념해야 한다.

사울의 공격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삼상 118:10-11).

승리에 이어서 얼마나 빨리 고난이 뒤따르는가! 여인들의 찬양 소리를 듣는 것과 살인 무기를 피하는 것은 얼마나 대조되는가! 그러나 그런 일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청교도 중 한 명이 옳게 조언했다.

"세상의 그 어떤 나무 위에도 둥지를 틀지 말라. 왜냐하면 숲 전체가 파괴될 운명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결코 실망하거나 싫증내지 않을 대상을 발견하는 것은 오직 우리의 마음이 위에 있는 것에 머물 때 뿐이다.♡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렇다, 의로운 자뿐 아니라 사악한 자도, 거룩한 천사들뿐 아니라 악한 영도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직접적인 통제하에 있다((삿 9:23 참고). 그러나 우리는 본문 9절에 기록된 내용과 10절에 기록된 내용 사이의 엄중한 관계의 의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질투와 미움에 빠져들 때 악에게 굴복하게 된다(엡 4:26-27). "그가 집 안에서 정신없이 떠들어대므로(예언하므로 prophesid, KJV -역주)" 모든 예언이 성령의 영감에 의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는 말씀에 유의해야 할 이유다.

적의 교묘함에 주목하라. 의심할 바 없이 사울의 떠들어댐은 다윗의 경계를 풀기 위함이었다. 다윗은 그런 상태에 있는 왕이 자기의 목숨을 노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윗이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사울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한 후 그 창을 집어 들어 사울에게 던지지 않았던 것에 주목하는 것은 복되다.

우리가 자신에게 악을 행한 자들에게 보복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때, 우리에게도 그런 은혜가 내리시기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88

○ 시편 146장 3절.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 잠언 17장 18절.
"지혜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 예레미야 9장 4절.
"너희는 각기 이웃을 삼가며 아무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온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니라"
○ 미가 7장 5절.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 사사기 9장 23절.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