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장 125] 성장의 증거

2.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당신은 거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라.

하나님께 부단히 자신을 드리고 헌신함은, 우리가 참으로 은혜 가운데서 자라나고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이다. 자기만족에 겨워하며 여기에 안주하면 이것은 타락하고 있는 가장 확실한 표적이다.

나는 지금 내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고 있으며, 그를 영화롭게 하고 기쁘시게 하기 위해 나의 기능과 능력들을 사용하는가? 나는 지금 중생시에 그에게 내 자신을 바쳤던 자로서, 그리고  세례시에 그의 사역에 헌신하였던 자로서, 여기에 부응하여 열심히 성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그 안에서 기뻐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의 일 자체가 지겨워 마지못해 하는가?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그것은 나의 경우가 악화일로에 있다는 분명한 증거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나에게 요구하신 일에 안일무사주의로 나갔기 때문이다. 만약 사랑이 건전하게 행사된다면 나는 나의 지존자시요 최고의 영광이신 그 안에 기쁨을 누릴 것이지만, 반대로 내가 그것을 단순히 의무감이나 책임감에서만 하기를 꾀한다면, 나의 사랑은 싸늘해진 것이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이 말은 아마도 최소한 당신의 지체 어떤 부분도 자아를 위하여 보존되거나 유지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온전히 당신을 소유하시도록 소원하고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 당신 마음의 간절한 소망이며 역사인가?

당신은 주님의 뜻과 길에서 고양된 기쁨을 만끽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를 계속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보다 열심히 계속적으로 집요하게 "주께 합당히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자라게 하시기를"(골 1:10) 꾀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은혜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이전의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았던 일들을 떨쳐 버리고,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에 조언을 받으며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가? 당신은 하나님과의 교제관계를 깨뜨리는, 아니 식게 하는 것들을 분석하고 있는가? 그러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더욱 고양시키기 위해서는 그에게 마음을 두고 집중함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성경 가운데서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신 계시를 매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의 놀라우신 완전함, 이를테면 그의 망극하신 은혜, 측량할 수 없는 사랑, 형용할 수 없는 거룩, 변치 않는 믿음, 무한한 능력, 끝까지 오래 참으심에 대해 명상할 필요가 있다. 믿음과 사랑의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면, 능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여호와에게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그에게 가까이 나아가 교제를 나눔을 의미)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시 27:4).♡

이같이 할 수 있는 자는 아마도 이렇게 외칠 것이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 73:25), 사랑하는이여, 이것은 단순한 수식어적인 표현이 아니라, 주님에게 온전히 마음을 둔 자의 언어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