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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111] 성장의 회복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111] 성장의 회복

En Hakkore 2024. 4. 7. 08:28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사람들이 이러한 수단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당면한 어려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회복의 어려움

부흥과 회복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필요하며 또 가능한 것이지만, 이것을 달성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영적인 타락을 허용한 자의 회복과 관련하여 문제가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타락한 자가 하나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문제에 있어서 이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적어도 삼중의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타락한 자가 자신의 어려운 위치를 깨닫는 점에 있어서의 어려움이요. 둘째는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면에 있어서의 어려움이요, 세째는 하나님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일에 있어서의 어려움이다.

죄는 사람으로 어둡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혹자가 그 세력에 넘어지면 죄를 식별하는 능력을 감퇴시킨다. 우리는 하나님의 밝음 속에서만 빛을 볼 수 있으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질수록 우리 스스로 어두움을 탐닉한다. 죄의 쓰라린 그 결과가 맛을 보이기 시작할 때 거기에 넘어졌던 자는 비참한 상태를 의식한다.

제삼자가 그것을 감지하고 충심에서 우러난 말로 그에게 충고를 해주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그는 자신의 타락을 인정하지 않음으로 이러한 충고가 그에게 별로 의미가 없다. 물론 그가 은혜에서 타락한 정도는 계시록 3:17의 '...알지 못함' 그에게 적용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만사가 형통하지 못함으로 어떤 깨달음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그의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기에 너무 약하다. 그런 자의 양심은 어느 정도 마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에 대해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죄에 대한 두려움도 약화되어 있다.

이 점에 있어서도 자연인은 영적인 것을 흐릿하게 바라볼 뿐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병으로 고생한다면 그가 병에서 고침받기를 소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확실히 신앙적인 세계에서도 적용된다.

만약 어떤 이가 우리의 이 질문에 견해를 달리 한다면, 영혼의 위대한 의사께서는 어찌하여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환자에게 그같은 질문을 하셨겠는가? 우리는 38년 동안 불치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던 사람의 이야기를 잘 안다. 주님께서는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 5:6).

즉 '내가 참으로 낫기를 원하느냐?' 라고 물으셨다. 이러한 질문은 무의미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분발하여 의무에 충실하기보다 침대에나 누워 친구에게 보살핌받기를 더 좋아한다. 또 어떤 사람은 완전히 무기력하고 아예 무관심하여 성경이 이를 묘사해 준 것 같이 '시온에서 편히 쉬기를' 좋아한다.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라도 타락이 하나님에게서의 이탈이며 개종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자가 너무나 적다. 그들은 이 이탈의 생활을 계속함으로 옛생활의 습성에 더욱 가까와진다. 다윗이 하나님께 고백할 때 사용하였던 말을 유의해 보자.

먼저 그는 "내가 고난받기 전에는 그릇 행하였더니"(시 119:67)라고 했지만, 나중에 영적인 식별력이 보다 분명해졌을 때 "길을 잃은 양같이 방황하였나이다"(176절) 라고 말했다. 확실히 다윗의 경우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경우보다도 타락의 정도가 더욱 극심했지만,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엄숙한 경고가 된다.

우리도 첫 사랑을 저버리고 즉시 거기로 되돌아가지 아니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확실히 다윗의 체험은 우리가 여러분 앞에 제시하고자 하는 요점을 설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사무엘하 11장에 다윗이 비통하게도 넘어졌던 기록이 나와 있다. 거기서 타락한 성도의 어두움과 무지몽매함을 살펴보라.

사무엘하 12:15에 보면, 다윗이 타락하였던 시기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를 그에게 보냈던 시기 사이에는 거의 일년 아마도 그 이상의 시간이 경과했음이 분명하다. 다윗이 그 시기 동안에 하나님 앞에 상한 심령을 토로하였다는 암시가 전혀 없다.

나단 선지가 다윗에게 하나님에게서 떠난을 암시해 주는 한 가지 비유를 이야기해 주었다. 그때 다윗의 양심이 하나님 앞에서 무디지만 않았다면 그는 이 비유의 의미를 쉽사리 간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죄가 그의 영안을 어둡게 하였기 때문에 그 비유가 자신에게 관한 것임을 깨닫지 못했다.

그때 다윗은 영적으로 죽은 자였기 때문에 나단 선지는 그 비유를 설명하여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다" 고 말했다. 참으로 그는 "길을 잃은 양같이 방황하였으며" 그 당시 그의 심령은 불신자와 다름없었다. 나중에 그의 영안이 열려 처참한 죄악에 떨어졌음을 통감하고서 울부짖었던 것이다.

"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

Auther W. Pink 영적인 성장 p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