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성장 106] 성장의 회복

우리는 영적인 타락에서 회복해야 할 긴박한 필요성에 대해 명백히 밝히려고 노력해 왔다. 우리는 이제 회복의 적법성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자 한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면에서 살펴보자.

부유하신 자가 나를 위해, 나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머리 둘 곳도 없이 가난하게 되셨다면, 나에게서 그는 어떠한 대우를 받아야 하겠는가? 당신을 살리시기 위해 그가 십자가에서 치욕의 죽음을 당하셨다면, 당신의 생명을 그에게 돌림이 마땅치 않겠는가?

당신이 그리스도의 것이라면 당신은 당신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사신 바 되었으며'(고전 6:20) 당신은 '몸과 마음으로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다. 그가 우리의 연약한 감정으로 연합하였다면, 우리가 우리의 처음 사랑을 저버리고 그의 경쟁자와 사랑을 나누었다 해도 그가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타락한 그리스도인이 그에게 어떤 기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확실히 당신은 그러한 경우가 주님께 영광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사랑이 당신을 강권하여 당신의 잘못된 길을 고치게 함으로, 당신은 다시금 그에게 찬양을 돌리고 그에게 기쁨을 주는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견해에서 당신의 경우를 비추어 생각해 보라. 어떤 혈통적인 관계보다도 더 가깝게 성도들을 연합시키는 고리가 있다. "이와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그러므로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하여 돌아보게 하셨느니라"(고전 12:25).

이와같이 이 신비한 연합은 너무나 생생하고 친밀하여 "한 지체가 고통받으면 다른 모든 지체도 고통받는 것이다"(25절). 당신 육체의 어느 한 부분이 병에 걸리면 모든 기관이 고통당하는 것과같이 이것은 신비한 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당신 영혼의 건강이나 병듦이 당신의 형제, 자매의 선악에 대해서도 매우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당신이 타락에서 회복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며, 그들이 당신과 교제를 나눈다면 그들의 열심은 식어질 것이고 그들의 정신은 의기소침해질 것이다.

확실히 당신이 동료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느냐 방해가 되느냐에 따라, 거기에 파생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

당신의 경우를 구원받지 못한 친척이니 친구들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라. 복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방해되는 요소들이 믿노라 하면서도 일치된 삶을 살지 못하는 자들에게서 기인된다는 점을 당신은 알지 못하는가?

수년 전에 우리는 어떤 사람과 그의 아들에 관해서 기록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가 먼 나라로 가기 전날 밤에 아들에게 그리스도의 명령과 탁월하심에 대해 가르치려고 하였다. 그러자 아들은 "그런데 아빠, 난 아빠가 말한 것과 행한 것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당신 자녀들의 감수성을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당신은 당신의 행위가 어떤 사람의 영원한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무지막지한 사람으로 낙찰될 것이다.

"아내 된 자들아 이와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벧전 3:1).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시킴에 있어서 여러 가지 수단들을 사용하시며, 사단도 죄인들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사용한다.

당신을 사용하고 있는 자가 하나님인가 사단인가? 만약 당신이 타락한 상태에 있다면 후자가 당신을 사용할 것임을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더욱 밀접하게 관련지어서 당신의 관심사에 호소하고자 한다. 당신이 처음 사랑을 떠남으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복음이 당신에게 가져다 주는 향연보다 이 세상의 영화가 당신을 더욱 기쁘게 하였다고 생각하는가? 괜스레 공허한 말만을 일삼는 자들과 불신앙의 경건치 못한 자들과의 친교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도 더 만족을 가져다 주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문제는 정반대라는 것이다. 그보다 당신은 생명수 흘러나오는 원천을 잊어버리고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터진 저수지에 기대를 걸었던 자신을 발견하는가? 당신이 한때 누렸던 구원의 기쁨은 사라지고, 이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당신의 마음과 지각에 넘쳐흐르는 하나님의 평강은 이제 더 이상 역사하지 않는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