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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103] 성장의 회복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103] 성장의 회복

En Hakkore 2024. 4. 6. 21:29

챨스 스펄젼은 계시록 2:4에 대해 설교할 때, 처음 사랑을 저버리면 두려운 일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이런 질문을 했다.

"내가 도대체 하나님의 자녀란 말입니까? 오 하나님, 제가 이런 질문을 해야만 합니까? 예, 제가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우리와 관계가 없으니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우리의 경우가 아닙니까? 저는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을 하겠습니다. 내가 어떤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지 못했으며, 감명을 받았다면 단지 세속적인 자극에 의해서가 아닙니까? 내가 회개했다고 생각하지만 참으로 회개하지 않은 것 아닙니까? 어딘가에 소망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의 실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어린 양에게 연합시키는 사랑의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아닙니까? 내가 그리스도를 사랑한다고 생각만 했지 결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아닙니까? 내가 진실로 그리스도를 사랑했다면 지금 그러합니까? 내가 지금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나의 종국이 지옥 꺼지지 않는 불 속으로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많은 사람들이 고백의 정점에서 저주의 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데 내가 혹 그 경우는 아닙니까? 내가 현 상태대로 계속 나아가다가 영 멈추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까? 내가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면 이대로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내가 넘어졌던 것을 아시는 주님이시여, 이 한해도 넘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혹 큼직한 죄를 짓는다면 말입니다. 주님, 당신의 은혜로 그리하지 말게 하옵소서. 아마도 저는 완전히 넘어졌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만 했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에베소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책망을 재음미해 보자. 하지만 사데 교회에 대한 그의 말씀은 더욱 엄중하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3:1). 이것은 주께서 불신자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위로 그의 이름을 속이는 자에게 말씀하는 것이다.

그의 생활은 그의 신앙고백과 일치하지 않았다. 그는 경건하다는 평판을 받았지만 그것을 증명시켜 주는 증거나 열매가 없다. 그의 내부가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외부 또한 그러하다. 소금이 그 맛을 잃었고, 순금이 그 빛을 잃었고, 그의 고백이 그리스도에게 존귀나 영광을 돌리지 못했다.

그는 넘어졌다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일깨워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1절의 죽은 자는 죄에서 죽은 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내 하나님 앞에서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즉 '완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선행은 아직 완전히 포기된 상태가 아니지만 그들 중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의 의무의 상당한 부분은 무성의하게 행하며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한다. 바로 이같은 태도가 '죽게 된'(ready to die)상태를 말한다.♡

바로 이같은 태도는 사데 교회가 에베소 교회보다 한층 더 악화되었음을 말해 준다. 기독교회에 어떤 정체된 시기는 없다. 전진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불필요한 존재가 된다. 은혜가 떨어지는 것을 시시하게 여기거나 무관심하게 여길 것이 못 된다.♡

그것에 관심을 갖고 시정하지 않으면, 계시록 2:5에 명시되어 있는 명령에 삼가 조심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사데 교회처럼 넘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때 그리스도의 증거는 우리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바르게 고쳐지지 않고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애정이 뜨겁게 지속되지 않으면 우리의 생활은 곧 문란해질 것이며 우리의 행위는 양과 질에 있어서 부족함이 드러날 것이며 주위 사람들은 이것을 감지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란 '살았다 하는 이름'뿐이며 이같은 고백은 약하고 무가치하여 '죽은'것이다.♡

그러나 가장 악한 것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그것이다(3:15-20). 그의 경우는 너무 약하여 우리로 하여금 그를 어디다 위치시키며 어떤 부류로 분류시킬까를 망설이게 한다. 즉 그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긴 한데 타락한 자연인이 아니면 신앙고백만 한 자인지를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그에 대한 그리스도의 말씀은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즉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불경건한 것들로 혼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헛되이 두 주인을 섬기는 자로서, 하루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다른 여섯 날에는 물질을 섬기는 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고, 즉 나를 반대하여 공공연한 원수가 되든지 아니면 나에게 충성을 다하는 증인이 되든지 택하라고 하셨다.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친구냐 원수냐를 택하라는 것이다.

철저히 세속적인 자가 되든지, 아니면 이 땅에서 '순례자와 나그네'의 삶을 사는 진리와 성령의 사람이 되든지 택일하라는 것이다.♡ 부패한 기독교는 그리스도에게 더욱 적대적이다. 주님의 이름을 지니고 있는 자가 불의에서 떠나지 아니하면 그의 명예에는 막심한 악영향을 끼친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