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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71] 영적인 수단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71] 영적인 수단

En Hakkore 2024. 4. 4. 11:17

우리가 관심을 표명했던 것은 충분히 납득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성경을 읽고 또 이 가르침에 익숙해지기 위한 단면에 불과할 뿐, 실제로 말씀을 먹고 그것으로 변화받기에는 아직도 소원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함으로, 그것으로 유익을 얻고자 하는 자에게는 거룩한 마음이 요구된다.♡

그 사람이  '영접'을 하기 이전에 말씀에 일치한 삶을 살아야 하며 변화를 받아야 한다. 사람이 거룩해지기 위하여는 죄가 없어져야 하며 자아는 부인되고 부패는 죽어야 한다. 우리가 여기에서 주장하고 있는 바는 성경과 일치된 순서로 예시되고 논증되었다.

우리는 '선을 사랑하기'(암 5:15) 전에 '악을 미워해야' 한다. 우리는 '좋은 일 하기를 배우기' 전에 '악행을 그만 두어야 한다'(사 1:16,17).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전에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마 16:24).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완전한 거룩을 얻기' 원한다면, '우리 자신을 영과 육의 모든 더러움에서 깨끗케' 해야 한다(고후 7:1).♡

우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난 후에 '새 사람을' 입을 수 있다(엡 4:22) 죄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속에 내재한다. 그것은 은혜의 원리, 혹은 '새로운 성향'을 실제적으로 거스린다. 사람이 선을 행할 때 그 가운데 악도 존재한다.

내재하는 죄, 혹은 '육신'(부패한 성향)은 그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롬 7:18). 그것의 본성은 원래가 악하다. 그것은 전혀 교정 불가능하며 발전 불가능한 것이다. 그것은 종교적인 옷은 걸칠 수 있으나 그 속에는 바리새인의 경우와같이 썩어진 회칠한 무덤이다.

누군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서는 어떤 선도 나오지 않는다. 중생한 자의 부패한 심성에서 선한 성향이나 행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얼음 구덩이에서 불이 나올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중생자의 부패한 심성에서 그것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원리와 일치하여 일하지 않는다. 신자의 마음은 그 행위에 있어서 온전히 거룩하거나 온전히 영적일 수가 없다. 그의 영혼속에는 언제나 거룩한 것에 대해 다소간 거스리는 요소가 있게 마련이다."

'육신은 선한 것을 계속적으로 거스리며 악한 것을 좋아한다. 육신의 소욕과 행위는 언제나 헛되고 정욕적인 것들을 향해 나간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을 통제하여 그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그들의 사랑하던 것들을 포획하고 그들의 자의지를 노예화시킨다.

은혜의 원리, 즉 '영'은 성도들에게 주입되어 육체의 꼬임을 거스리고 그를 거룩한 성향으로 기울게 한다.  이렇게 하여 성도의 의무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즉 죄를 죽이고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것이다. 그는 죄에 대헤 죽은 만큼 거기에 비례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살 수 있다.

죄가 하나님과 원수이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자명한 논리이다. 우리가 악한 세력들을 이길 때 하나님을 향해 나가는 데 자유함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생애 가운데 나타나는 우리의 진보는 우리가 내재하는 죄의 세력을 얼마나 이기느냐에 따라 나타나며, 부패한 소욕을 거스려 싸우는 이 위대한 과업을 우리가 얼마나 과감성 있게 진지하고 끈질기게 밀고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정원에서 꽃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잡초를 뽑아 내야만 한다. 우리의 은혜가 번창하고 꽃피우기 위해서는 육체의 정욕을 죽여야만 한다. 죄와 은혜는 각기 영혼을 지배하려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전자를 부인하고 후자로 하여금 자신을 지배하게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 이것은 우리에게 우리 의무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제시해 준다. 우리가 여기에 관심을 가지느냐 가지지 않느냐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죽이는 일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필수적이다. 엄연한 택일이 명백히 제시되어 있다. 이 말은 이렇게 경고한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즉 영적으로 영원히 죽는다는 말이다.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중생받지 못한 자가 사는 삶, 즉 그들의 타락한 성품에 따라 활동하고 생각하는 삶을 말한다.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어떤 특별한 방향에서 나타나는 단순한 동작이나 일관된 행위를 말함이 아니다. 전인(全人)이 악한 원리에 따라 지배받는 것을 말한다. 교육이나 교양은 세련된 외모를 갖게 하며, 가정교육이나 다른 영향력들은 소위 '종교'를 갖게 할지 모르나, 하나님의 사랑은 유발시킬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그의 영광이 되지 않는다.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우리의 타락한 본성으로 우리의 성품을 주관하게 하는 것이며, 우리의 행위를 인도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바로 모든 중생받지 못한 자들의 경우와 같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