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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55] 성화의 조달자(1)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성화론 55] 성화의 조달자(1)

En Hakkore 2024. 4. 3. 10:30

'예수의 피로 인한 신자들의 온전하고 완성된 성화는 히브리서 9장과 10장이 다루고 있는 위대한 주제이다. 황소와 염소의 피가 뿌려진 자들이 성막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하였어도 그 자격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 자격은 흠집이 생기므로 곧장 상실해버리는 것만큼 쉽게 획득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반복적인 제사와 반복적으로 피 뿌리는 일이 연속적으로 필요했다. 그 순환은 계속해서 쳇바퀴 돌듯 이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구적으로 열납되게 하지도 못한다. 성막과 그 안에서 섬김은 단지 그림자에 불과한 것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황소와 염소의 피 뿌림이 우리를 일시적으로나마 성막에 들어가 섬길 수 있게 하였듯이 그리스도의 피는 단번에 드린 그의 희생제물로서 그 피뿌림을 받은 자는(모든 신자들은 다 피 뿌림을 받았음) 단지 일시적인 자격을 획득한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위한 거룩케 된 자로서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 영원히 거하는 자격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였다'(B. W. Newton).♡

"단번에 드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해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0, 14). 이 놀라운 선언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성령께서 하시는 그 어떤 무엇을 언급함이 없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획득하신 것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한 그 일치의 결과로 말하고 있다. 갈보리에서 하신 희생 제물의 공로로 인하여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재판 법정에서 의로운 자로 간주될 뿐 아니라 예배 처소에서도 거룩히 여김을 받은 자로 간주되는 것이다.

어린 양의 보배롭고 값진 피가 우리를 지옥으로부터 건져냄을 받게 한 것만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들어가 거하기에 합당한 자로 만드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적인 사역으로 말미암아 전 교회는 구별되이 세움을 받았다. 하나님에 의해서 용납될만한 자들로 성결케 함을 받았다.

가장 나약하고 가장 잘 배우지 못한 성도라 할지라도 우선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할 때 하나님 앞에 완전히 거룩케 함을 받은 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다. 그리고 영광의 상태로 하늘나라에 거하게 될 때 온전히 거룩한 자로 살게 될 것임도 명백한 진리이다.

고로 신자의 영역과 상황은 지금 땅에서의 것과는 완연하게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중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들어가기에 합한 하늘나라 자격증은 지금의 자격증과 더 나은 무엇이 아닐 것이다. 그리스도와의 관계 그 자체만이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자격증이다.❤

그리스도의 관계만이 가려진 커튼 안에서 지금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자격 조건이다. 물론 신자도 사망의 몸(타락한 본성)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 온전한 자로 세움을 입는 것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 의로움과 거룩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물론 우리가 이미 앞 단락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도는 칭의의 교리를 믿거나 붙드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온전한 성화를 내세우는 것보다 훨씬 용이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성화의 과정에 천천히 진입하여 온전한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7:19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을 보자: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거룩하게 한다고 말씀하실 때 그리스도께서 뭘 암시하셨을까?"

그는 분명 주관적이거나 어떤 경험적인 무엇을 염두에 두시고 한 말씀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 자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시기 때문이다. 거룩하신 분으로서 그리스도는 그의 거룩이 더 늘어난다든지 또는 더 거룩한 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의 언어는 그의 중보적인 직임 수행과 연관된 객관적인 무엇일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