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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53] 성화의 조달자(1)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성화론 53] 성화의 조달자(1)

En Hakkore 2024. 4. 3. 10:25

이제 우리는 성화론에 대하여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복된 다양한 축복만을 눈여겨보았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알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음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이 주제의 객관적인 측면이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는 온전하고도 상실할 수 없는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우리는 성화를 도덕적인 자질 혹은 태도로서 규명하고자 함이 아니다. 또한 경험문제라든지 우리가 획득할 수 있는 무엇으로 말하고자 함도 아니다. 도리어 우리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 밖에 있는 무엇을 숙고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지위와 상태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내려주신다는 그 영적인 복락들 중 하나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엡 1:3).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 흘려주심으로 말미암아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며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그리스도와 실제적인 연합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완전한 희생제물이 우리를 (하나님)께 거룩하게 하며 (더러움으로)부터 거룩케 하신 것을 말하는 것이다.❤

죄가 산출해 내는 무서운 영향들과 열매들 가운데 두 가지 중요한 것은 하나님으로 멀어지게 한 것과 하나님에 의해서 정죄 당함이다. 죄는 하나님의 성소에서부터 추방당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죄인을 하나님의 율법의 보좌 앞에 서게 한다.

그와는 반대로 그리스도의 희생이 그의 백성들의 죄를 없게 하고(히 9:26), 죄를 끝내는 것이다(단 9:24). 그의 백성들은 단순히 모든 정죄로부터 해방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깨끗한 예배자들로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권리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죄는 죄책을 유발할 뿐 아니라 더럽게 한다. 반면에 그리스도의 피는 사죄를 보장할 뿐 아니라 깨끗케 한다. 그러나 간단하고 명백하며 결정적인 것은 여기에 이중적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첫 번째 사죄부분을 이해하는 것보다 둘째 부분 케끗케 함을 이해하는 것이 더 힘겨운 작업이다.

우리가 처음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그리고 우리의 죄악들의 무거운 짐들을 다 내려놓게 되었을 때 우리는(한 찬송가 가사가 말하듯이) 온 종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나님의 죄 용서에 대한 확신은 중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가속(家屬)의 일환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 하는 명백한 축복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상속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상기된 기분을 수그러들게 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아,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죄악된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죄인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 그리 오래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

그런 시간이 지속되면 우리는 점점 더 우리 속 깊이 내재해 있는 허물에 대한 양심적인 깨우침을 경험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들을 하게 하는지 우리의 말과 행동과 생각들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를 발견케 한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고통가운데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가 보고 느끼고 알고 있는 존재가 바로 사악한 내 자신이라는 슬픔 자각을 가지게 하는 것 때문이다. 그처럼 악한 내가 어떻게 삼중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섬기거나 예배한다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오로지 그의 가장 복된 말씀 안에서 그 문제에 대한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