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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6] 기름 부음(사무엘상 16-17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6] 기름 부음(사무엘상 16-17장)

En Hakkore 2024. 2. 15. 10:39

기름 부음 이후의 시련

다윗의 첫 번째와 세 번째 기름 부음 사이에 혹은 사무엘이 그를 왕으로 성별한 사건과 그가 실제로 왕좌(王座)에 오른 사건 사이에 극심한 시련과 시험의 시기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우리의 주인공은 수많은 고통과 낮아짐을 경험했다.

다윗의 자손이자 주님이셨던 분은 성령이 처음으로 그분 위에 내렸던 때부터 그분이 하늘의 지존자의 오른편으로 올라가시기 전까지 말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을 걸으셨다. 사무엘상 전체에서 하나님이 사울이 죽을 때까지 다윗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베푸셨던 일련의 놀라운 섭리들을 인식하는 것은 참으로 귀하다.

그러나 그런 섭리들 안에서 마태복음 2장 16절, 누가복음 4장 29절, 요한복음 8장 59절, 요한복음 10장 31절과 39절 같은 구절들에 기록된 내용들에 대한 수많은 예시들을 발견하는 것은 더욱 귀한 일이다.(아래 참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전에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 보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얻게 될 아들을 약속하셨다(창 12:3). 그러나 그분은 그 약속을 30년 동안이나 이행하지 않으셨다(창 21:2).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 그러나 실제로 그에게 왕국이 주어지기 전에 그의 믿음은 극심한 시험에 처해야 했고, 그는 여러 가지 극심한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그는 미움을 받고, 박해를 당하고, 추방되고, 산의 메추라기처럼 쫓겼다(삼상 26:20 등).

그럼에도 그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고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 40:1)라고 말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광스러운 유업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행 14:22).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것은 "믿음과 오래 참음"을 통해서다(히 6:12).💕

거룩한 노래, 거룩한 도시

하나님이 위대한 구속 사역을 진척시키기 위해 그 시절에 행하신 또다른 일은, 다윗에게 영감을 주셔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원을 그의 거룩한 노래들을 통해 드러내 보이셨던 것이다. 다윗은 예언의 영을 받았고 "선지자"라고 불린다(행 2:29-30).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그는 또한 그리스도의 예표였다.

"이것은 이 건설(하나님 나라의 건설- 역주)에 있어서 하나님이 이루신 위대한 진전이었다. 또 타락 이루 점차적으로 커져 오던 복음의 빛이 그것(다윗의 노래를 통한 예언활동-역주)으로 인해 극적으로 증대되었다.

왜냐하면 전에는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이 여러 세대에 걸쳐 드문드문 주어졌지만, 이제 그분은 다윗이 그분의 성육신, 삶, 죽음, 부활, 승천, 속죄, 중재, 그분의 선지자적. 왕적. 제사장적 직무, 그분이 이생과 오는 세상에서 주실 영광스러운 은혜, 그분의 교회와의 연합과 그분 안에 있는 교회의 복됨, 이방인들에 대한 부르심 등과 관련해 지은 수많은 노래들을 통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구속에 관련된 이 모든 것들은 시편을 통해 풍성하게 이야기되고 있다"(Jonathan Edward).

성령의 가르침을 받은 이 사람(조나단 에드워즈-역주)의 글을 다시 인용해 보자.

"하나님이 자신의 거룩한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부족들의 거주지들 중 특별한 도시 하나를 택하는 일에 착수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모세의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택하실 장소에 헌신하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다. 가령 신명기 12장 5-7절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까지 결코 그 일에 착수하신 적이 없었다. 성막과 언약궤는 설치된 적이 없었다. 다만 때로는 이곳에, 그리고 때로는 다른 곳에 놓여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택하셨다. 이스라엘은 여부스 족속이 장악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다윗 시대에까지도 정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호수아 15장 63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오늘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그러나 이제 다윗이, 우리가 사무엘하 5장에서 읽는 것처럼, 그것을 완전히 정복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그 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두기 위한 일에 착수하셨다.

이것은 다윗이 여부스 족속을 정복한 직후 그곳으로 언약궤를 메어오는 것을 통해 가시화된다. 그리고 그로 인해 이것은 이후에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두기로 한 도시를 택하셨던 첫 번째 경우로 언급되고 있다. 가령 역대하 6장 5-6절과 12장 13절 같은 구절들에서 그렇게 언급된다.

"예루살렘은 그렇게 해서 '거룩한 도시'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도시는 구약성경 전체에서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가장 위대한 예표였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우두머리인 다윗에 의해 여부스 족속의 손에서 구속함을 받아 하나님의 도시, 즉 하나님이 거하실 그분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었다.

이것은 그분의 백성들의 구원을 이루실 그리스도가 마귀의 손에서 그분의 거룩한 교회를 구속해 그분의 거룩하고 사랑받는 도시로 삼으신 것과 같다. 그렇기에 성경은 자주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구속하신 것에 대해 말씀하면서 그 교회를 '시온과 예루살렘' 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부활 후 기독교 교회의 첫 번째 모임과 설립을 위한 장소로, 사도들과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현저하게 부어주실 장소로, 그리고 그후 복음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갈 장소로,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는 이사야 2장 3-4절의 예언을 따라 세상의 모든 다른 교회들의 어머니가 될 최초의 기독교 교회가 세워질 장소로 지목하신 도시였다"(Jonathan Edwards).♡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42

• 마태복음 2장 16절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 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  로 다 죽이니"

• 누가복음 4장 29절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하되"

• 요한복음 8장 59절
"저희가 돌을 들어 치려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 요한복음 10장 31,39절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 저희가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 히브리서 6장 12절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