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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109] 성화론의 도구(완결편)

En Hakkore 2024. 3. 30. 12:07

오 사랑하는이여, 여러분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유혹, 여러분이 힘들어하는 패배, 여러분이 경험하는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은 믿음이 강력하게 활동할 기회요 도전의 때임을 실감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다르게 하는가? 여러분은 여전히 죄에 종속되어 있다고 불평할 것이다.

여러분은 의무수행에 뒤섞여 있고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을 더럽힌다고 투덜댈 것이다. 여러분은 난 죄짓는 일만 한다고 자주 생각할 것이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할 때 내적으로 악이 일어나 그 일을 멈추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또는 기도시간을 가지고자 할 때 믿음이 없는 생각들, 육체적인 상상들, 세속적인 욕망들이 내 영혼을 삼키려고 덤비는 것을 경험한다.

그것들을 물리치려고 하지만 헛될 뿐임을 경험한다. 겸손함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런데 교만이 더 크게 치솟는다. 인내하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그러나 주님의 귀는 닫혀있다는 생각만 든다. 아,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한다는 것의 고통스러운 진리를 학습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런 고달픈 경험을 하는 가운데 가련한 영혼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양심에 어떻게 평강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죄와 사단에 의해서 심한 공격을 받을 때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는 믿음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비참한 절망의 늪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충족성을 신뢰하고 그리스도께서 전가해 준 의를 붙드는 최적의 기회인 것이다.♡ 그의 믿음은 불로 연단되어 정금과 같이 나올 것이다. 그러한 경험들로 인하여 신앙의 진정성이 입증되는 것이다. 신자는 신앙이 불신앙과 투쟁하는 용광로 속에 던져진다.

그것이 정말 힘든 것이기는 하지만 승리는 확실한 것이다. 그의 승리에 대한 증거는 끝까지 견디는 믿음의 인내이다(수많은 흔들림 가운데서), 사랑하는이여, 기억하라. 오래 참음의 시험은 성공할 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패배의 연속선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

우리가 완전한 거룩함이 없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보다 완전한 거룩함이 없이 하나님이 우리를 합당한 예배자로 받아주실 것이라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

우리의 완전한 거룩함은  그 완전함의 희미한 반사에 불과하다. 내 자신의 무가치함을 절실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그리하여 하나님께 전적으로 합당치 못하며 내 이름으로 그 분을 부르기에는 턱없는 존재임을 느낄수록 나는 중보자를 인하여 더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부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특권을 인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나같이 악한 존재에게 삼중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 은혜와 선하심을 베풀어 주신다는 영광스러운 사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믿음이다. 변함없는 그 분의 위엄과 공의하심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내 죄가 불명예스럽게 한 그 계명을 온전히 무한하게 영광스럽게 하신 분이심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믿음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사실을 느끼는 자는 전적으로 실패한 자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계속해서 남용했다는 양심의 가책은 그리스도의 무한한 공로 안에 있는 믿음의 역사로서만이 자신 있게 담대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