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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80] 성화의 보증자(완결편)

En Hakkore 2024. 3. 29. 10:12

이제 이 거룩의 원리 중 가장 중요한 특징인 성령께서 우리를 거룩케 하신다는 내용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의 경험적인 성화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이 율법에 순응케 함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그 사실을 입증할 수고가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명백하다.

모든 죄가 불법인 것과 같이(요일 3:4) 모든 거룩은 그 율법의 완성이어야만 한다. 자연인은 율법에 복종하지 않는다. 복종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롬 8:7). 왜 그런가? 왜냐하면 그는 율법에 순응하도록 진전시킬 수 있는 거룩한 원리가 그 속에 없기 때문이다.

율법이 요구하는 것은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생치 못한 자에게는 '마음이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다'(요 5:42)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택자에게 한 하나님의 약속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신 30:6)이다. 왜냐하면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언약의 놀라운 약속이다: "내가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히 8:10), "내가 또 내 신을 네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겔 36:27).

우리가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에게 오실 때 그들에게 전혀 거룩이 없이 사는 존재임을 발견하셨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런 상태에 그들을 버려두시지 않으셨다.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시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신실하게 소통하게 하셨다.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즐거워하는 원리 혹은 성향을 부어 주셨다. 육체가운데 거하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롬 8:8). 왜 그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그것은 옳은 원리로부터 출하되는 것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원리).

그리고 옳은 규범에 의해서 수행되어야만 한다(그의 율법 혹은 계시된 뜻), 그리고 올바른 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하나님의 영광). 이것은 성령의 거룩케 하심에 의해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경험적인 거룩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마음과 목숨을 다해 순응하는 것을 담고 있다, 하나님의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롬 7:12). 그러므로 그것은 외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내적 의 혹은 순종도 요구하는 것이다. 이 요구사항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만들어놓으신 은혜로운 섭리하심에 의해서 충족되어진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복되시고 영원하신 삼위의 하나님 사이에 협력하시는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왕이시요 모든 것의 심판장이시며 율법을 주시는 성부 하나님과, 우리의 확실한 보증이시요 율법을 완성시키신 성자 예수님, 율법에 부응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이시다.♡

율법을 사랑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는 성향을 성령께서 주시고 또한 그 율법이 요구하시는 것에 대한 참 지식을 주시며 셋째는 그 교훈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위하여 수고의 땀을 흘리게 하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자신의 완벽한 의를 전가하셨다. 그러나 내주하는 죄의 반대 때문에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은 이 세상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순종이 불완전한 것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받으신다.

우리는 성령과 그가 중생할 때 부어주시는 거룩의 원리 사이를 구분해야만 한다. 창조주와 그가 지으시는 성향을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그의 내주하심으로 말미암아 성령께서 보존하시고 개진하는 그리스도인은 계속해서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시작하신 그 선한 일을 끝 날까지 이루도록 나아가야 한다. 그는 영혼을 취하셔서 강하게 하며 그 기능들을 지원하신다. 거룩의 원리로부터 우리와 소통하시고 그 과정이 거룩의 열매들로 나타나는 것이다.

거룩케 된 욕구들과 행동들과 일들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 새 원리 혹은 성향은 그 자체에 무슨 힘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매일 매일 삶에서 갱신되어야만 한다. 힘을 얻어야만 한다. 주신 분에 의해서 조절되고 지시받아야 한다.♡

우리는 거룩하게 된 자로서 행동하고 있는가? 우리 속에서 성령의 지속적인 성결케 하는 일들은 옛 사람을 죽이고(subdoing) 새 사람을 활력있게 살리는 일(깨움), 이 두 가지 과정안에서 진행된다.

성령의 거룩케 하시는 열매는 경험적으로 악과 세상으로부터 우리의 분리에서 발견된다. 그러나 우리가 육체가운데 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여정은 완전하지 않다. 종종 성령께서 내주하고 있는 자들 가운데서 도덕적으로 그리고 존경받는 세속적인 것들 사이에도 성령이 내주하신다고 믿는 자들을 구분하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종종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난바 되지 아니하였다"는 말씀과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노라"는 말씀과 같다. 그러나 심령은 죄를 사랑하고자 하는 욕망으로부터 씻음을 받아야 하며 성도가 흘려야 하는 피눈물과 그리스도의 피가 깨끗케 한 것을 바탕으로 행하는 모든 새로운 믿음의 행위는 경험적인 거룩을 더 깊이 체험하는 자리로 이끌 것이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 강물에서 자신의 한센병 증세가 사라지기까지 계속해서 일곱 번씩 담그어 씻으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영혼도 비록 죄의 더러움을 엄청나게 실감하고 있을지라도 그 거룩의 우물에 계속해서 깊이 담가야 한다.

죄인들과 부정한 자들을 위해서 판 샘물에 들어가 씻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때가 되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교회, 어떤 흠도 점도 또는 그 어떤 오류도 없는 교회를 나타내실 것이다(엡 5:27).♡

Arthur W. Pink 성화론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