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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82] 성화론의 규범(1)

En Hakkore 2024. 3. 29. 10:14

세상의 유일한 통치자이시며 율법을 제정하신 하나님께서 왜 인간에게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요구하시는가? 그 이유는 그것이 율법의 특성에 무한히 적합하고 정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율법은 단 하나라도 폐지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의의 규범이기 때문이다. 그 율법은 하나님의 불변하시는 도덕적 성품의 변치 않는 표출이다. 만일 하나님이  그 율법을 보충한다거나 줄인다고 가정해 보라.

하나님께서 그것을 처음 제정하실 때 그 근거들이나 이유들이 영구히 지켜져야 할 것으로 남아있는데, 그리고 그 법은 정당한 것으로서 지켜져야 할 것으로 주어진 것인데,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우주 만물의 지배자로서 그의 법이 요구하는 것은 그의 위상을 드러내는 것이지 않는가!

그런데 그 법의 개정이나 삭제가 있어야만 한다면 그의 영광스러운 완전하심에 최고의 경외감을 가지고 나아가라는 율법의 요구가 가능하겠는가! 그러한 무시무시한 생각은 하나님의 대 원수인 마귀의 어리석은 생각 속에서 찾아지는 것 말고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가장 역겨운 것으로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거룩의 규범과 모든 죄를 정죄하는 그 도덕법의 규범을 보완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것은 피조물들이 마땅히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다.

적어도 그 계명의 일부분만 취하게 만드는 짓이다. 또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옳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되게 하고 옳지 않은 것은 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렇다. 그 같은 악의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지극한 선에 불명예를 가져다주게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피조물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누리게 하기에 충분한 이 율법을 보완하거나 변경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재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없어지게 하는 것보다 천지가 없어지게 하기를 선호하셨다면(마 5:18) 우리는 얼마나 강렬하게 우리에게서 그 율법의 옷을 강탈하려는 사단의 모든 노력을 저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마음에 그 율법의 권위를 약화시키거나 편견을 가지고 행동하게 하려는 사단의 궤계를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차원에서 볼 때 성자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이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그 율법을 무효화 시키거나 약화시키고 또 율법이 없이 사는 자유를 획득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얼마나 신성모독적인 발언이며 악하고 무서운 짓인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성자께서 성부의 관심과 영광에 대해서 그토록 무심하게 처신했다는 말이 가당한 것인가? 성자께서 피흘리신 것은 자기 법의 명예를 위하여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의 통치권을 느슨하게 구현하고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경건치 않은 삶을 살아도 무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생각인가?

그 생각을 파괴하라.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악의적으로 중상하는 자들을 대적하여 의로운 분노로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 그런 생각은 그런 주장을 하는 인간이 어떤 존재이든 개의치 말고 마귀적인 짓으로 혐오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목적을 다 이루셨기에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는 그 같은 악한 생각은 그리스도를 죄와 하나님의 원수와 친구가 되게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