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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77] 성화의 보증자(완결편)

En Hakkore 2024. 3. 28. 11:27

성령께서 주신 이 거룩한 성향이 무엇인지 본 것처럼 그와 같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령이 거룩케 하심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제 살펴보자. 그것은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이다. 새 마음이요 새 영이요 새 사람이다. 우리를 다른 형상을 입게 하는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 아담이신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입는 것이다. 그것은 타락한 심령 안에 거룩한 원리를 심는 것이요 전이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아름다운 장미 관목이 지저분한 더미 속에서 자라는 것과 같다. 그것은 중생할 때 우리 안에서 시작한 선한 일을 이루어가도록 전진하는 것이다(빌 1:6).

그것은 여러 가지 용어로 말해진다. "속사람"(고후 4:16),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벧전 3:4)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영혼 속에 거처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의 동료들이 그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씨'와(요일 3:9) '영'(요 3:6)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서 우리 안에 주어진 것이 때문이다.

그것은 '뿌리'(욥 19:28), '마음에 쌓은 선 혹은 보물'(마 12:35), '그릇에 담긴 기름'(마 25:4)으로도 표현된다. 기름은 은혜를 의미하기도 하다.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성령의 조명하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그것은 강퍅한 마음을 제거하고 완악한 생각을 버리며 부드럽고 온화한 심령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성화의 세 번째 의미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복되신 성령께서 우리를 중생하지 못한 하층민들로부터 분리하시고 우리의 심령을 죄의 오염으로부터 깨끗케 하실 뿐 아니라 지금 그가 거주하시는 성전을 합당하게 숭상하게 하신다.

그가 우리를 신의 성품에 참여케 하시는(벧후 1:4) 이 일은 긍정적인 면인데 거룩한 원리의 소통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새롭게 지음을 받은 것이다. 레위사람들이 거룩한 곳에서 봉사할 때에 그들은 깨끗이 씻어야만 할 뿐 아니라 그들은 산뜻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제사장직 제의들을 입어야만  했다.

마찬가지로 신자들은 거룩하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벧전 2:5). 왜냐하면 신자들도 죄의 더러움에서 깨끗이 씻김을 받은 자일 뿐 아니라 모두가 다 영광스러운 자들이기 때문이다(시 45:13). 신자들은 전가된 의의 옷을 입은 자들만이 아니라(사 61:10) 성령의 아름답게 하시는 은혜가 그들 안에 심겨진 자들이다. 💕

이 거룩한 성향이나 원리를 받음으로 인하여 신자는 죄의 다스림으로부터 자유케 되었고 의의 자유함에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신자가 죄의 전염과 임재로부터 건짐을 받게 되는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아니다. 칭의에서 신자들은 상대적인 또는 법정적인 성화를 획득한다.

이것은 그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서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으로 그의 소유된 자들로 그의 나라 사람으로 서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영혼 속에서 성령의 은혜로우신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들 개개인 안에 본래적으로 거룩케 된 자들이다.

그들은 전 존재가 다 새롭게 된 자들이다. 왜냐하면 죄의 독이 전인적으로 다 퍼졌던 것처럼 이제는 은혜가 그 온 몸에 다 번진 것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보스톤 목사가 쓴 인간의 사중 상태라는 책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거룩은 한 가지 은혜만이 아니다 그것은 성령의 모든 은혜이다. 그것은 은혜들의 별자리요 그것들의 씨와 뿌리 안에 있는 은혜들의 모든 것이다' 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엄청난 유익이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전인적으로 새롭게 된 자들이요, 그의 영혼은 모든 기능들이 다 갱신되었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의 역사가 그의 옛 성품에 역사하여 이 악이 완전히 쫓겨 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육체' 혹은 내주하는 죄의 원리는 없어지거나 정결케 되었거나 선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이것은 영과 그 기능들과는 구별되어야만 한다) 속임 당하기 쉬운 욕구들을 따라 타락한 것이다. 우리의 땅에서의 순례의 길이 끝날 때까지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것이다. 영의 소욕과 늘 충돌하는 것이다. 거룩의 원리나 새 사람과 항상 대항하는 것이다.

영혼이 우리의 몸과 연합하게 되는 순간(자궁에서) 죄악된 것이 된다. 그러므로 그 몸에서부터 분리되어 본래적으로 죄 없는 것이 되는 때가 오기까지는 아닌 것이다. 옛 선인이 말한 것과 같이 '죄는 세상에 죽음을 가져왔으나 하나님은 거룩한 진노하심의 방식으로 그 죽음을 그의 성도들안에서 죄의 존재 자체를 끝장나게 하는 것으로 사용하신다.'

Arthur W. Pink 성화론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