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성화론 69] 성화의 보증자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69] 성화의 보증자

En Hakkore 2024. 3. 28. 11:13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 여호와로 말미암아 거룩케 된 자들이다. 무한하신 지혜와 측량할 수 없는 은혜가 그것을 명하셨기에 성도는 그 은혜에 대해 영원하신 삼위 하나님께 빚을 진 자들이다.

주 하나님께서는 복된 그 삼위께서 다 그의 백성들을 거룩한 자가 되게 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시도록 계획하셨다. 그리하여 각각의 위는 우리에 의해서 독특하게 높임을 받으시게 되는 것이다.

첫째는 성부께서 영원한 칙령가운데 그의 백성들을 거룩케 하셨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을 선택하셨고 자녀로 입양되도록 예정하신 칙령가운데서 그렇게 하셨다. 둘째로 성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분 앞에 완전하고 분리될 수 없는 존재로 성도들을 거룩케 하여 서게 하셨다. 그의 완성된 사역의 무한한 공로가 그들의 것이 되게 하신 것이다.

셋째로 성령 하나님은 성부의 칙령을 유익하게 만들고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위하여 획득하신 것을 성도들에게 수여하심으로 높임을 받으시는 것이다. 성령은 성화의 실제적인 보증자이시다. 그것을 성도 개개인에게 적용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경배하고 영화롭게 해야 하는 풍성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영원하신 삼위께서 택자들을 거룩케 하시는 각각의 다른 역사하심의 연계점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라. '성화'라는 용어의 삼중적 의미가 있다. 앞 부분에서 우리는 '거룩케 하다'는 단어가 세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즉 분리하다 깨끗케 하다 숭고하다(to adorn)라는 의미를 지닌 말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첫째로 성경에서 개인이나 사물이나 거룩케 되었다고 말하게 되는 경우는 그것이 봉헌되었거나 신성한 사용을 위하여 따로 구별되어 세움을 입었을 때이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의 영원한 칙령가운데서 창조될 종족가운데서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자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택자로 따로 구별되어 세움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신의 기쁨과 영광을 위하여 구별되었다.

둘째로 부정한 사람이나 사물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정결케 되어야만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쓸 만한 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성자에게 특별히 해당된 일이었다. 그의 보배로운 피가 우리의 정결함을 위하여 준비된 방편이었다.

셋째는 거룩케 된 사람이니 사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위하여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 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성령 하나님에 의해서 성취되는 일이다.

또한 우리의 성화와 연관하여 삼위 하나님의 다양한 일들의 관계가 질서문제를 주목해보는 것은 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성화의 원천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혹은 칙령이다. 그로 인하여 우리는 거룩케 될 것이다(히 10:10). 성화의 본질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를 위하여 완전하게 성취하실 때 주어진다.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히 13:12). 성화의 보증자는 성령 하나님이시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은혜의 역사로 말미암아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는 개개인 성도들에게 성화를 적용하신다. 💕 "성령으로 거룩케 되고"(롬 15:16).

보혜사가 그의 거처를 우리 마음속에 잡으시기까지는 아버지의 뜻이 실현되도록 아들의 일이 우리를 향하여 효력을 발하게 되는 것은 성사되지 않는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선물은 성부로부터 아들을 통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내려온다.

만일 우리가 그의 백성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일과 그리고 자신 안에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들의 온전한 상태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한 순간이라도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와 권능으로 말미암아 달성된 것이지만 그들의 상태(state)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즉 그들의 위치는 영광스럽게도 변화되었지만 그들의 상태(condition)는 아직도 죄 가운데 남겨져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본성의 갈등과 오염 그리고 전적인 파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 영적인 죽음 및 저주의 모든 유산은 다 죄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만일 그 모든 결과들로부터 건짐 받음이 직접적이고 필연적으로 수반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죄 사함과 칭의와 구속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만일 죄가 몰수해 간 것으로부터 회복이 포함되거나 수반됨이 없다든지, 또는 죄가 끼친 모든 위해로부터 건짐을 받은 것이 내포되지 않았다면 우리의 존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고후 5:21)는 말씀은 공허한 소리에 불과할 것이다.(우리가 영화롭게 될 때) 종국에는 그것이 완벽하게 효과를 미쳤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니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