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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65] 성화의 조달자(3)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65] 성화의 조달자(3)

En Hakkore 2024. 3. 28. 11:08

"너는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인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罪愆, guilt)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출 28:36-38).

이 구절들은 구약성경에서 발견되는 가장 고귀한 전형적인 그림중 하나로 우리 앞에 제시되어 있다. 대제사장 아론은 여호와께 전적으로 봉헌되고 받쳐진 존재였다. 그는 그 직무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의 중재자로서 감당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하나님 앞에 섰다.

이스라엘의 이름들을 그의 어깨에 매고 그의 가슴에 새겨 하나님 앞에 섰다(출 28:12,29). 하나님의 백성들인 이스라엘은 아론에 의해서 하나님께 나타냈으며 그리고 아론 안에서 용납되었다(accepted).

출애굽기 28:36-38절에 제시된 그 내용은 구원의 길을 예표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와 실패한 삶에 대하여 삼중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과 깊이 연관된 말씀이다. 구속의 날에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율법의 저주로부터 건짐을 받을지라도 경건한 개개인은 죄가 그들의 순종을 망가뜨리고 그들의 기도와 찬양을 더럽힌 것을 고통스럽게 의식했어야 했다.

그러나 대제사장을 통한 그들의 섬김과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이었다.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새긴 것은 엄숙하게 임명받은 자로서 그에 의해서 이스라엘은 거룩이 곧 하나님이 집이라는 것을 배우게 한 것이다. 그리고 거룩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올 수 없음을 배웠다.

레위기 8:9절에서 황금 패에는 거룩한 관이라는 글자가 새겨졌는데 그것은 아론의 모든 제의(祭衣, chasuble)들 위에 놓여진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대제사장으로서 아론이 예표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는 자"이다(히 10:21). 신자들은 그리스도에 의해서 대표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열납되어진다. 아론의 이마에 언제나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은 우리를 위하여 살아서 언제나 중보기도를 하시는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거룩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우리의 법적이고도 생생한 연합 때문에 그의 거룩은 우리의 것이다. 대제사장의 완전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열납하시는 잣대이다. 그리스도는 또한 우리의 거룩한 것들의 허물을 짊어지셨다. 우리의 예배의 결함들을 만족시키신 것이다.

그리하여 그 허물과 결함들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시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의 공로의 달콤한 향기(계 8:3)가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시게 만드는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악이 도말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기꺼이 받으실만한 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섬김과 예배는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라"(벧전 2:5)

여기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한센 병자가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 설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완전한 의로움만이 아니라 완전한 거룩도 필요하다. 거룩하신 분은 죄를 참아 보실 수 없으시다.

그가 우리를 완전한 거룩한 자로 바라볼 수 없는 방식으로는 하나님께 결코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문제의 만족스러운 답변이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실 분이다.

예수의 보배로운 피는 신자를 악으로부터 분리시켰고 모든 더러움을 제거하셨으며 그의 아들이 받으시는 모든 것 안에서 하나님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실로 우리의 경험과 성취를 제한시키는 성화에 대한 개념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 가르침인가!

하나님의 방식이 인간의 방식보다 얼마나 나으며, 그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과 얼마나 다른지 말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