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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62] 성화의 조달자(2)

En Hakkore 2024. 3. 27. 10:56

사랑하는이여! 신자 안에 남아 있는 '타락의 몇 잔재들'이라는 말(이것은 청교도를 작품들 가운데서 자주 등장하는 문구이다)과 하늘의 심성을 지닌 조나단 에드워드의 정직한 고백을 비교해 보라.

'내가 사악한 내 마음을 살필 때 그것은 지옥보다 더 무한히 깊은 나무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값없이 주신 은혜를 인하여 고양되고 위대하신 여호와의 모든 충만하심의 최고점에까지 이르러야 할 것이 아닌가? 그의 위대하신 권능의 위엄속에서 그리고 그의 주권의 모든 영광 안에서 그의 은혜의 팔이 펴졌습니다. 나는 지옥 밑바닥으로 내 죄 가운데서 가라앉은 상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젊었을 때 악함과 교만함과 위선과 내 마음에 남아있는 더러움이 얼마나 깊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무지함을 자각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 할수록 우리가 얼마나 타락한 존재인지를 더욱 깊이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 성공회(감독교회)의 39개 조항 고백서 가운데는 그 중요한 성화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우리는 모든 종교개혁의 표준 문서들(신경들과 고백서들과 요리문답)이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가진 완전한 거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믿는다. 또는 그 문서들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교회의 거룩으로 전가하도록 만드시어 성도를 거룩하게 하심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찾는 일은 헛된 것이다.

그 결과로 대부분 신학서적들이 죄인이 그리스도를 진실로 믿게 될 때 칭의가 완성되는 동안 성도의 성화는 그 순간 시작되어 말씀과 성례에 의하여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으로 즉 시련과 고난의 과정을 통해서 부차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가르쳐온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신자의 신앙 여정에서 모든 것으로부터 의롭게 함을 얻게 되었으나 아직은 하나님의 임재하심 안에서 나타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 신자의 성화의 과정이 다 완성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즉 전적으로 거룩함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다 마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비로써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요한일서 1:8절에 보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진짜 모순이 존재한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러나 점진적인 성화론에 따르면 우리가 그렇게 말할 수 있기 전까지(사실 그것은 죽음의 순간에서는 부정확한 것일지라도) 우리는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을 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인가!

그리스도께서 성화의 과정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온전치 못한 과정 속에서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완전한 거룩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자들만이 영원한 영광에 이르기에 적합하지 못한 것만이 아니라 지금 가장 거룩한 처소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조차도 감히 가질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새롭고 산 길이 아직 그들에게 허용되지 않아서 그들은 믿음의 큰 담력 안에서 온 마음으로 가까이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교리를 신봉하는 자들은 당혹스러운 상태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이 그들을 받아주시기에 아직도 어두운 구름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신경들을 극복하였다. 그들의 심령은 그들의 머리보다 낫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교통함과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감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제 이 신학의 불충분한 가르침과 대조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은 우리에게 완전하신 구세주를 제공한다. 의로우신 통치자요 심판장이신 분에게 완전한 만족이 되신 분, 그래서 그의 백성들을 하나님 앞에 완전한 의인으로 서게 만드신 그 분을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그 분의 희생제물이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길 수 있도록 받아주시고 온전한 확신과 친근한 사랑의 마음으로 아버지께 나아가기에 적합한 자가 되게 하신 그 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칭의론을 잘 아는 것으로는 심령의 확신을 가지기에 충분하지 않다. 율법의 저주가 제거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만일 양심이 여전히 더러운 상태라고 한다면 만일 하나님의 눈이 정결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존재로서 우리를 바라보신다면 그 분 앞에 서는 확신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적으로 그의 무한하신 임재하심 앞에 서기에 합당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히 복되신 그 분의 이름이여! 하나님의 귀한 복음이 그리스도의 피가 이 긴박상태를 해결할 키임을 선언한다.♡

'이제 죄가 남아 있는 곳에 죄를 위한 제물이 없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담대하게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지성소에 들어가라(히 10:18-19). 우리의 죄 사함을 획득하신 그 동일한 제물이 우리에게 우리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자로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권한을 제공해 준다.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속함을 이루셨다"(히 9:4). 우리가 처해야 할 자리에 서게 하신 그 분으로 인해 하늘나라에 들어갈 권리를 주신 하나님은 그 분이 서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권리도 우리에게 수여해 주셨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된 비결은 그리스도의 피였다. 참으로 나약한 신자로 하여금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그 보좌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도 그의 피이다. 지금 우리가 영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자격 역시 그리스도의 것과 동일한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를 달래신 그 동일한 보배로운 피가 죄인의 죄책과 부정함을 다 뒤덮으신다. 그것 뿐 아니라 그것이 가리우고 깨끗함과 공로 때문에 신자는 죄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간주될 뿐 아니라 흠이 없고 거룩한 자로 여김을 받는다. 오,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 그의 아들을 지극히 높으신 보좌 우편에 앉히신 것과 같이 동일한 환영으로 우리를 영접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거룩하신 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바라보시되 그리스도가 온전하신 분인 것처럼 그 안에 있는 우리들도 의로운 자로 받으시어 완전한 자로서 거룩함을 소유하고 있는 자로 여기시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의 죄를 보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분의 얼굴로 우리를 응시하시며 거기에는 우리를 하늘보다 더 청결한 자로 여기시는 것이다'(알렉스 카슨).❤

Arthur W. Pink 성화론 p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