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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61] 성화의 조달자(2)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61] 성화의 조달자(2)

En Hakkore 2024. 3. 27. 10:55

지금 내가 지적한 것에 대하여 반박할 무엇이라도 있다면 가장 성숙하고 경건한 독자에게 물어보자.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말해 보라. 날마다 죄에 대하여 더욱 죽었는가? 만일 당신의 대답이 예라고 한다면 나는 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순간도 당신이 그러한 말을 내뱉지는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도리어 우리는 '당신이 그렇게 됨이 나의 진실한 소망이지요. 은혜의 수단들을 사용함으로 그렇게 됨이 나의 참된 의도랍니다. 그렇게 되기를 지금도 기도하고 있구요. 그러나 아, 아, 실로 오늘날 내가 발견하는 것은 지난 날에 내가 했던 것과 같이 선을 행하는 내게 악이 함께 있으며 원하는 선은 행치 아니하고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롬 7장)라는 것뿐입니다'라고 말할 것을 생각한다.

아,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가와 실제 우리의 경험에서 획득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존재한다.

이것은 편파적인 지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1742년 필라델피아에서 침례교가 채택한 신앙고백서에서도 나타난다. 그 고백서가 다룬 성화에 대한 두 단락을 인용해 보자:

1)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는 효과적으로 부름을 받은 자요 중생한 자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의 공로를 통해서 그들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이 주어진 자이다.

그들은 a. 실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동일한 공로를 통해서 더 성결케 되었으며, b. 그리스도의 말씀과 그들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c. 온몸을 어거하는 죄의 지배력이 파괴되었고, d. 다양한 욕망들이 더더욱 약화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였다.

그들은 더욱 깨임을 받아 모든 은혜 가운데서 강한 자가 되고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볼 수 없는 참된 거룩을 실천하게 되었다.

2) 이 성화는 전인 안에서 전 생애동안 진행되지만 이 세상에서는 불완전한 것이다. 거기에는 모든 부분에 타락의 몇 잔재들이 남아 있으며 그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타협되지 않는 전쟁이 일어난다.

대요리문답의 글과 마찬가지로 침례교의 성화에 대한 묘사도 촉구해야 할 뭔가가 결여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것 역시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하고 흠이 없는 거룩에 대하여 명쾌하고 직접적인 진술이 없기 때문이다.

그 거룩은 아들의 희생 제물로 깨끗케 하신 효력으로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전가하심으로 말미암아 신자에게 부어진 흠이 없고 비난의 여지가 없는 순결함이다.♡ 그처럼 중요한 진리를 생략해 버린 사실을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 글에서 우리가 언급한 내용들을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의 잘못된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일 뿐 아니라 신자의 현재의 상태에 대한 오도된 개념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신자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타락의 잔재'를 말하는 것은 신자의 원래의 타락(원죄)에 제거되었다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며 그리고 하찮은 것들이 지금까지 우리 안에 잔존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그와는 정말 크게 다른 사실은 모든 진정한 성도에게 매일 탄식과 애통함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161

■ 로마서 7:4,18-25.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히게 하려 함이니라..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