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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16] 성화의 필요성2 본문

성화론 (Sanctification)

[성화론 16] 성화의 필요성2

En Hakkore 2024. 3. 24. 13:09

이러한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그리하여 개인적인 거룩을 왜 추구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특별히 제시하고자 한다.

1. 우리의 개인의 거룩함은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이 요구하는 것이다.

거룩은 신적 속성의 탁월성과 영광에 속한 것이다. 하나님은 자비가 풍성하신 분이시지만(엡 2:4), 거룩함에 영광스러운 분이시다(출 5:11). 그의 자비는 그의 보물이지만 거룩은 그의 영광이시다. 그는 이 완전함으로 맹세하신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시 89:35). 성경에서 그는 무려 30여 번이나 "나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나 땅에서 의롭다함을 받은 자들이 한결 같이 하나님을 흠모하며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고 외치는 최고의 완전함이다(사 6:3, 계 4:8).♡

금속 중에서 가장 귀히 여기는 것이 황금인 것과 같이 이 신적 탁월함(Divine Excellency) 역시 하나님과 연계된 모든 것에 놓여 있는 속성이다. 그의 안식일도 거룩하다(출 16:33). 그의 지성소 역시 거룩하다(출 15:13). 그의 이름도 거룩하다(시 99:3). 그의 모든 일들도 다 거룩하다(시 145:17).

거룩은 그의 모든 영광스러운 속성들의 완벽함이다. 그의 권능도 거룩한 권능이요 그의 자비도 거룩한 자비요 그의 지혜도 거룩한 지혜다.

성경 전역에 걸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말로 다할 수 없는 이 거룩함은 우리 안에 왜 거룩함이 있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필요성을 말하고도 남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자신의 속성의 거룩함을 그의 백성들 가운데 거룩을 근간으로 여기신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자신을 성결케 하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레 11:44).

그 근본적인 동일한 원리가 신약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

따라서 하나님은 그의 속성이 말씀하고 있듯이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어떤 교류도 이어질 수 없음을 명백히 알게 하시는 것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위기 11:45).

개인적인 거룩함이 없이는 그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가 그의 백성이 되는 관계는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합 1:13). 그것은 주님의 무한하신 정결함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불법을 행하는 무리들, 더러운 죄인들, 패역한 자들의 악행들을 결코 기뻐하실 수 없으신 분이시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만일 너희가 계속해서 죄를 범하면 너희는 여호와를 섬길 수 없다고 명백하게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수 24:19).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거룩하지 못한 백성들의 모든 섬김은 전적으로 버려지고 쓸데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받으시기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전혀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저자도 다음과 같은 그의 고백에서 동일한 원리를 피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 12:28-29).

이 저자는 하나님의 예배에 있어서 은혜와 거룩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과 연관 짓고 있다. 즉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기 때문에 합당치 못한 자들과 하나님의 그 속성과 어울리지 못한 것들을 다 삼켜버리는 것이다.

Arthur W. Pink 성화론 p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