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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론 2] Sanctification 서론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성화론 2] Sanctification 서론

En Hakkore 2024. 3. 23. 11:50

"칭의론'을 다룬 글에서 우리는 주의 백성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초월적인 은혜를 깊이 생각했었다. 그 은혜는 주의 거룩한 율법을 완벽하게 지키시고 수많은 죄악을 저지른 자들이 받기에 합당한 저주를 몸소 견뎌야 하셨던 확실한 보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지적하였었다.

죄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판결을 받아야 마땅한 죄수들이요 사망선고를 피할 수 없는 존재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대속주이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섬김의 공로로 말미암아 정죄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하늘의 최고 법정에서 죄인이 의인이라는 언도를 받는 것이다.♡

공의의 심판을 대항하여 자비가 춤을 추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통치적인 의로움이 숨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주님의 거룩한 율법에 표현된 것처럼 온전히 영광을 얻으셨다. 언약의 머리이시며 그의 배성들의 대표자로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그 율법을 순종하셨고 고난 당하셨으며 또한 정죄받아 죽임을 당하신 것이었다.

하나님의 요구들은 온전히 달성되었으며 공의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리스도는 아담의 후손들이 그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성취하심으로써 율법을 영광스럽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보다도 더 영광스럽게 하셨다.

그러므로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성도들은 율법지킴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성도들은 도리어 율법과 상관이 없이 의롭게 된 자들이다(롬 3:20). 즉 개인적으로 율법의 온전한 순종함이 전혀 없이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율법의 의를 결코 성취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율법이 내리는 저주도 감당할 수 없는 존재이다.♡ 율법의 요구들은 우리의 위대한 대속주께서 만족시킴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고 끝장을 본 것이다. 그 결과로서 우리는 어떤 행함도 없이 의를 획득하게 된 것이다. 즉 우리 자신의 개별적인 순종함이 전혀 없이 얻은 것이다.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물론 우리는 실로 율법과 마주칠 다른 관계들이  분명 있다. 율법의 거룩함을 즐거워하는 것은 새 사람이 가진 속성이다. 우리 속 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 우리는 사랑이 율법의 완성임도 알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의 거룩한 조명과 안내를 무시하지 않는다. 예수께서 가신 길과 성품에서 분명하게 보여 진 것과 같이 율법의 빛을 경멸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율법을 지킴으로 인하여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율법을 순종하지는 않는다.

'이미 획득한 것은 더 획득해야 할 뭔가가 남아 있을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은 후에 그 의롭다 함을 받은 것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부분적이고 온전치 못한 순종으로 우리 하나님과 우리의 구세주의 하늘에 속한 완벽한 의에게 뭔가를 더할 수 있다는 엄청난 무례를 저지를 수 없다.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은 후 오직 은혜만이 그리스도를 위한 우리의 불완전한 순종을 기뻐 받으시는 것이 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받으시는 우리의 불완전한 순종은 우리의 온전한 칭의를 만드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온전치 못한 순종은 그 어떤 것도 칭의를 획득케 할 만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결코 못된다. 이점에 있어서 하나님의 법정은 하나님 자신의 절대적인 완벽함에 미달되는 것은 그 어떤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B. W. Newton)'.

Arthur W. Pink 성화론 p13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