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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142] 야곱의 예언 2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142] 야곱의 예언 2

En Hakkore 2024. 3. 22. 10:54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창 49:19).

여기에서 "군대"에 해당되는 히브리어는 갑자기 습격하여 약탈하는 무리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과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가 열왕기하 5:2에서 "때"로 번역되는 것을 발견한다.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또 같은 단어는 열왕기하 24:2에서 "부대"로 번역된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양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그러므로 "갓은 군대의 추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 라는 야곱의 말은 패배를 승리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갓 지파는 항상 전쟁 상태에 있을 것이었다. 그들은 마치 베두인족처럼 계속해서 방랑하며 안정되지 못한 상태로 존재할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어슬링거리며 다니다"(Gad-about)라는 단어가 이 지파(즉 Gad 지파)의 성격으로부터 기원한 것이 아닌지 추측하기도 한다.

우리는 또 다시 이 지파와 관련한 야곱의 예언과 모세의 예언이 밀접하게 병행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명기 33:20-21에서 모세는 갓 지파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한다.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하게 하시는 이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 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입법자의 분깃으로 준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수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도다."

여기의 앞부분의 예언은 갓의 불안정하며 호전적인 성격을 강조한다. 그리고 갓이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다"는 두 번째 언급은 이 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자신들의 기업을 얻고자 했던 사실과 관련된다. 이것은 여호수아의 때에 가나안 땅이 지파들 사이에 분배되기 전의 일이었다.

그러한 갓의 기업은 "길르앗 땅"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신 3:12-15을 보라). 계속해서 모세가 "갓을 광대하게 하시는 이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라고 말한 것을 주목하라. 우리는 역대상 5:16에서 이러한 말씀이 성취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서 우리는 갓의 자손들이 "샤론의 모든 들에 거주했다"는 말씀을 읽는다. 여호수아 13:24-28에 샤론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주목하라. 이와 같이 그들의 경계는 "광대하게" 되었다.

갓이 차지한 기업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곳이었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로부터 어느 정도 단절된 채 고립되어 있었다. 그리고 암몬 족속이나 미디안 족속과 같은 이방 나라들로부터의 공격에 계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항시적으로 전쟁 상태 가운데 살고 있었다.

이와 같이 창세기의 야곱 예언은 반복적으로 성취되었다. 갓은 믿음의 결핍으로 말미암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당했다. 그들의 선택은 롯의 선택만큼이나 나쁜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침내 재앙으로 증명되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간 최초의 지파들 가운데 한 지파였기 때문이다(대상 5:26을 보라).

갓에 대한 야곱의 예언이 성취된 특별한 실례(實例)를 위해서는 사사기 11장을 보라. 4절에서 우리는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라는 말씀을 읽는다. 이제 그들이 이스라엘의 어떤 지역을 쳤는지 주목해 보라.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5-6, 11-12절).

또 사무엘상 11:1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그러나 종국에 갓은 "이길" 것이다.

나는 예레미야 49:1-2이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고 믿는다.

"암몬 자손에 대해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음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또 스바냐 2:8-9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읽는다.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돔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Arthur W. Pink 창세기 강해 p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