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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해 29] 가인과 아벨 1 본문

강해시리즈/창세기 강해 (Gleanings In Genesis)

[창세기 강해 29] 가인과 아벨 1

En Hakkore 2024. 3. 14. 10:54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8, 9절).

죄는 감출 수 없다. 가인의 죄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것을 보고 계셨다.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엄중한 교훈을 가르쳐 주는가!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 32:23).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마 10:26). 이러한 말씀들은 우리에게 동일한 진리를 가르친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는 하나님의 예리한 질문에, 가인은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라고 대답한다.

이러한 대답은 사람의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악을 보여 준다. 그래서 가슴을 치는 것도 없었고, 죄를 고백하는 것도 없었다. 오직 부인하며 감추는 것만 있었다. 에덴 동산에서 우리의 첫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모든 자손들도 -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 안에서 효과적으로 역사(役事)할 때까지 - 항상 그렇게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성경에서 "피"가 처음으로 언급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른 모든 최초의 언급들과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그 단어가 가진 일차적이며 본질적인 의미를 표현한다. 여기의 피는 무죄한 피였다. 그것은 악한 손에 의해 흘려진 피였으며, 하나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는 피였다.

이것의 의미는 얼마나 깊고 심오한가! 그것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 대해 말해 준다. 💕

하나님의 심문(審問)에 이어 범죄한 자에 대한 신적 판결이 따른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11, 12절).

이러한 말씀은 우리에게 단 한 순간도 죄를 묵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의와 거룩하심에 대해 말해 준다. 그가 세상 어디로 가든, 땅이 그를 대적할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땅은 입을 벌려 그가 죽인 그의 아우 아벨의 피를 받은 땅이었기 때문이다. 아우를 죽인 기억이 항상 그를 쫓아다닐 것이었으며, 그러므로 그는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게 될 것이었다.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13절).

가인은 자신이 행한 죄보다 그에 대한 형벌이 더 무겁다고 항변한다.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는 불꽃 가운데 빠진 자의 언어일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 자의 두려운 분깃은 지기에 너무나 무거운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영원히 져야만 할 것이다.

계속해서 가인은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라고 부르짖었다(14절). 영원히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 - 바로 이것이 죄인의 형벌 가운데 가장 두려운 요소일 것이다. "저주받은 자여 나로부터 떠나라"는 심판 날 악한 자에게 선고되는 두려운 판결일 것이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16절).

"놋"은 "방랑"을 의미한다. 악한 자들에게는 평강도 없고, 안식도 없다. 이 세상에서 그들은 마치 바다의 요동치는 파도와 같으며, 오는 세상에서 그들은 마치 캄캄한 우주 속에서 영원히 방랑하는 떠돌이별과 같을 것이다.

당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배척한다면, 가인의 운명이 바로 당신의 운명이 될 것이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

Arthur W. Pink 창세기강해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