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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321] 그의 용사들1(사무엘하 23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21] 그의 용사들1(사무엘하 23장)

En Hakkore 2024. 3. 9. 10:49

엘르아살

"그 다음은 아호아 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이니 다윗과 함께 한 세 용사 중의 한 사람이라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려고 거기에 모이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러간지라"(삼하 23:9).

여기에 다윗의 고관들 중 두 번째 사람이 나온다. 그는 이스라엘이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용기 있게 행동한 자였다. 우리는 이 구절의 병행구에 해당하는 역대상 11장에 실려 있는 몇 마디 말 외에는 성경 어디에서도 그에 관한 다른 언급을 찾을 수 없다.

이 도대의 아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몰려와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을 쳐야 했던 순간에 자기들의 주군으로 하여금 그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칠 수 있게 했던 영웅적인 삼총사 중 한 사람이었다.

엘르아살은 밀려드는 적군 앞에서 도망치기를 거부했다. 그는 씩씩하게 자기의 위치를 지켰을 뿐 아니라 공세를 취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갖고서 수많은 적들을 쓰러뜨렸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엘르아살의 용맹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러갔을 때" 나타났음을 알려 주심으로써 그것의 고귀함을 특별히 강조하셨다. 참된 용기가 드러나는 때는 바로 그런 때다.

신앙을 고백하는 많은 이들이 불신과 열정의 부족과 인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악한 세력 앞에서 굴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주님을 알고 신뢰하는 자들이 자신을 강하게 드러내고 위업을 이룰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의 모든 동료 군사들이 열심히 적군을 향해 전진하고 있을 때 적과 싸우는 데에는 그다지 큰 용기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동료들 거의 대부분이 낙심해서 꽁무니를 뺄 때 강력하고 잘 조직된 적군을 향해 공격을 감행하는 데에는 굉장한 용기와 담력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부흥의 때보다 타락과 배교의 때에 우리가 드러내 보이는 충성과 거룩한 열정을 훨씬 더 귀하게 여기신다. 위기는, 마치 폭풍이 배의 안정성이나 약점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이듯 한 사람을 시험하기도 하고 그의 진가를 드러내기도 한다.🫰

엘르아살의 항구적인 명예와 관련해 여기에 기록된 내용은 우리로 하여금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거듭해서 홀로 섰다. 그러나 그는 다른 이들의 실패를 자신의 노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핑계거리로 삼지 않았다.

언젠가 그는 다음과 같이 한탄했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딤후 1:15). 그는  동일한 편지의 후반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딤후 4:16-17).🫰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은 이런 복된 예들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그가 나가서 손이 피곤하여 그의 손이 칼이 붙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치니라"(삼하 23:10a).

엘르아살이 자기 일을 반쯤 하다가 포기하지 않고 자기에게 남아 있는 힘을 모두 쓸 때까지 그 일을 수행했던 것에 주목하라.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육신이 아무리 약하고 지쳐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기꺼움과 굳센 결의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비록 피곤하나 추격'(삿 8:4)해야 한다. 손이 무거울지라도 칼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Matthew Henry).

평안함과 늘어지기를 좋아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얼마나 쉽게 낙심하고 얼마나 쉽게 어려움에 굴복하는가! 오, 다음과 같은 강력한 부르심에 유의하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이런 사건들은 단지 우리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감을 주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고귀한 모범을 본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날에 그들이 우리를 부끄럽게 할 것이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으므로"(삼하 23:10b).

그분은 이런 신앙의 용기를 명예롭게 하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분은 이것을 여러 해 전에, 즉 풋내기 다윗이 강력한 골리앗에게 도전하고 그를 정복했을 때 분명하게 입증하셨다. 또한 주님은 늘 신앙의 인내에 보답하신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벽을 열세 번이나 돌았을 때 놀랍게 예시되었다. 의심할 바 없이 하나님은 그 영웅에게 부여하셨던 용기만큼이나 큰 두려움을 동원해 블레셋 군대를 치셨다.

하나님의 방식은 늘 동일한 선(線)의 양쪽 끝에서 일하시는 것이다. 만약 그분이 씨 뿌리는 자를 일으키신다면, 그분은 또한 땅을 준비하신다. 만약 그분이 어느 종에게 용기를 불어넣으신다면, 그분은 또한 그에게 맞서는 자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일으키신다.🙏

이 구절에서 승리의 영광이 다시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에 주목하라. 그리고 이 구절을 사도행전 14장 27절 및 21장 19절과 신중하게 비교해 보라.

"백성들은 돌아와 그의 뒤를 따라가며 노략할 뿐이었더라"(삼하 23:10c). 인간의 본성이 그러하다. 그들은 노략할 것이 생기자 돌아왔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341

● 사도행전 14장 27절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사도행전 21장 19절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