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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8] 붉은 줄(여호수아 2:1-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8] 붉은 줄(여호수아 2:1-24)

En Hakkore 2024. 2. 12. 12:52

1. 정탐꾼들

1장 후반부에서 성령께서는 여호와께로부터 그 위대한 명령을 받은 후 여호수아가 보인 반응을 기록하셨다. 여호수아는 즉시 그대로 행했고, 하나님의 법규를 준수하였으며, 믿음으로 행했다.🫰

그가 백성들에게 한 명령(11절)은 요단 강을 건너게 되리라는 것에 대해 그가 전혀 의심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한 말씀(15절)은 그 작전 전체를 여호와께서 도우실 것임을 그가 확신했음을 보여 준다. 그런 언어는 과연 하나님을 높이며 그분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두 지파와 반 지파로 하여금 여호수아를 그들의 지도자로 인정하고 그분의 권위에 완전히 복종하도록 역사하심으로써 그분의 종에게 보응하셨음을 앞에서 살펴본 바 있다. 그런 일들이 기록된 것은 우리를 교훈하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곧 그 누구도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다가 실패자가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제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여호와께서 친히 임무를 다하는 자들을 위하여 강하게 역사하신다는 증거가 더  제시된다는 사실이다.💕

여호수아가 부르심을 받아 정복해야 했던 땅은 맹렬하고 막강한 불경한 사람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가나안 사람들이 여호수아의 임무를 돕거나 덜어줄 것이라고 결론지을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왕들의 태도와 행동을 보면 오히려 그 반대였다(민 21:1, 23, 33).

여리고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두 명의 정탐꾼을 보낼 때에도, 그는 그곳의 거주민 중에서 그들의 어려운 임무를 도와줄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기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 전혀 예기치 않게 그들이 묵고 있던 집의 여주인이 그들을 도왔다.

그 여주인은 그들을 친절히 대했을 뿐 아니라 목숨까지 걸고 그들을 도왔다. 잠언 16:7에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신다"는 말씀이 과연 옮음을 보여 주는 분명한 실례가 아닐 수 없다.👏

그 두 사람은 하나님의 종의 명령을 좇아 임무를 행하였고,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일하셨던 것이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수 2:1).

이스라엘 자손은 한 동안 싯딤 평야에, 곧 여리고 맞은 편 요단 강가에 진을 치고 있었다(민 33:49). 이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이 나아갈 이 지역의 요새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이 두 정탐군들을 보냈다. 그들의 주장은 그가 불신앙에 사로잡혀 육신적으로 일을 도모했다는 것이었다.

온전히 여호와를 신뢰했어야 했고, 이런 방책을 쓰지 말고 오직 그만을 의지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트집을 잡는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의 비판은 그들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기인하는 지극히 해로운 것으로서 전혀 정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여호수아의 이런 조치에는 좋은 선례가 있다. 그보다 앞서 모세 역시 정탐꾼들을 보낸바 있고(민 13장),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신 바 있는데(수 1:7-8), 모세가 정탐꾼을 보낸 사실이 바로 그 책에 기록된 내용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러나 처음 정탐꾼을 보내는 일도 그 일을 추진한 사람들의 불신앙에서 비롯되었고, 모세도 그들의 악한 동기를 간파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한 대다수의 저작자들이 그런 견해를 취한다.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말씀에는 전혀 없다.

모세는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긴다"고 선언했고(신 1:23), 그 일에 대한 후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다. 불신앙의 모습은 그 결말에서 나타난다. 열 명의 정탐꾼들의 회의적인 보고에서 불신앙이 드러났고, 믿음 없는 이스라엘 회중이 그 보고를 곧바로 믿어버린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103

• 민수기 21:1,23,32
"네겝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 곧 아랏의 왕이 이스라엘이 아다림 길로 온다 함을 듣고 이스라엘을 쳐서 그 중 몇 사람을 사로잡은지라...시혼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고 그의 백성을 다 모아 이스라엘을 치러 광야로 나와서 야하스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치므로
...그들이 돌이켜 바산 길로 올라가매 바산 왕 옥이 그의 백성을 다 거느리고 나와서 그들을 맞아 에드레이에서 싸우려 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