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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63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63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5. 15:20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19:11).

우리 주님께서는 빌라도에게 권세가 있음을 인정하셨다. 즉 그는 인간의 법정의 권위를 인정하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끝까지 법을 존중하셨다. 그리고 유대인들을 지배하는 로마인들의 권세를 논박하지 아니하셨다.

그러나 그는 빌라도의 귄세가 위로부터 온 것이라고 주장하셨다. 왜냐하면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이기”(롬 13:1) 때문이다.♥

잠언 8:15, 16과 비교하라(아래에 옮깁니다)
“나로 말미암아 왕들이 치리하며 방백들이 공의를 세우며 나로 말미암아 재상과 존귀한 자 곧 모든 의로운 재판관들이 다스리느니라”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도의 권세가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것을 인정하셨다.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는 자기를 위하여 전혀 명성을 구하지 아니하셨다.

그러나 구세주께서 그 권세에 복종하신 것은 사적인 것이든 공적인 것이든 빌라도의 “권세”가 위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눅 22:22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계획으로 인하여 그 일들을 집행한 자들의 죄가 폐해되지 아니하리라는 것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여기에서 말씀하신 것에 주목해야 한다.

빌라도의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에 유순하게 복종하신 바로 그 분이 친히 인간의 심판자로 나타나셔서 빌라도와 유대인들의 죄를 상대적으로 할당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그는 자기의 신적 위엄을 끝까지 유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알지 못하느냐?” 라고 물은 빌라도에 대한 우리 주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나는 네게 있는 모든 권세가 위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째로, 나는 너와,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가 얼마 만큼인지 그 정확한 양을 알고 있다! 다소 어려운 감이 있는 “therefore (그러므로)”의 참뜻이 바로 그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께서는 빌라도의 공식적인 신분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네 죄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 점에(물론 그런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할지라도) 주목해야 한다.

누가복음 12:47, 48에서처럼 여기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죄책에는 정도가 있으며, 그러므로 장래의 형벌에도 정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나를 네게 넘겨준 자”란 유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유다의 죄는 “가장 큰 죄”이다) 유대 민족의 대표자로서 행동한 가야바를 가리키는 말이다.

끝으로, 빌라도가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들은 최후의 말은 “죄”라는 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라. 그 다음 말은 그의 영원한 운명을 선고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