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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61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61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5. 15:19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2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19:10).

여기에는 로마인들의 오만하고 흉포하며 전제적인 기질이 나타나 있다. 즉 '나' 라는 말이 권위 그 자체늘 단언하고 있다. 필자는 인칭 대명사들이 전적으로 역설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네가 유대인들이나 군병들 그리고 헤롯 앞에서는 침묵을 지켜도 좋다. 그러나 내 앞에서도 침묵을 지킨단 말이냐?

이것이 존경심이 결여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것은 관직에 있는 정치가의 오만한 권위를 드러내고 있다.

너는 네가 누구 앞에 서 있는지 알지 못하느냐! 너는 명색뿐인 우두머리에 불과한 안나스와 가야바 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가이사 아구스도의 대표자인 유대의 총독이다.

“네가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그것은 빌라도가 우리 주님께 물은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질문이었다. 그것은 빈정거림과 분노가 뒤썪인 어조로 물은 것이었다.

빌라도는, 그에게 매달려 그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행하게 하는 죄수들을 보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에 우리 주님의 침묵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는 당황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그의 관료적인 자부심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그는 자기 자신을 정죄한 것이다. 그는 자기의 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자기 권좌에 앉아 법적인 살인을 할(즉 사형 선고를 내릴) 권세가 자기에게 있음을 말했다.

그는 자기 죄수의 무죄를 거듭하여 단언하였으며, 그리고 이제는 자기에게 그를 방면할 권세가 있음을 인정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잠시 후에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다.

이것은 고위직에 있는 자가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치우침 없는 공의를 자랑으로 여기는 국가에 속한 자였다! 그의 전적인 어리석음에 주목하라.

그는 자기가 중요한 인물이라는 인식으로 득의양양해지고, 또 자기에게 절대적인 자유의지가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뻔뻔스럽게도 하나님의 아들이 전적으로 자기의 수중에 맡겨져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극도은 모순에도 주목하라. 그는 자기의 법적인 권위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주님이 무죄하시다면 그에게는 주님을 방면할 법적인 권세가 없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입으로 정죄한 것이다.

그의 말을 신중하게 분석해 보면 이런 뜻이다:

나는 법보다 더 높다. 나는 네가 유죄이든 무죄이든 내 마음대로 너를 처리할 수 있다. “절대적인 권세에 대한 이 고압적인 주장은 불경스러운 위인들이 하기 좋아하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단 5:19).

그러나 그러한 자들이 권세를 자랑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빌라도처럼 단지 노예에 불과하며, 또 대중의 의견을 거스르기를 두려워한다.

빌라도는 “방면해 줄 권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한다는 것과 또 그렇게 행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알고 있었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