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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62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62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5. 15:19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19:11).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빌라도를 책망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말문을 여시며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마지막 증언을 하신다.

지금 그의 입에서 나온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신중하게 주목하는 것은 복된 일이다.

그가 그러한 신성모독의 말을 한 혀를 마비시켜 버림으로써 빌라도의 자만이 허위임을 증명하시기란 아주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동산에서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오만한 이교도 앞에서 자기의 권세를 나타내시기란 아주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아니하시고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 주는 침착하고 신중한 답변을 하신 것이다.

여기에서 하신 그의 말씀을 신중하게 숙고해 보면 그가 자발적으로 비하의 신분을 취하셨다는 것과 거기에 그의 신성한 위엄이 드러날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한 개의 문장에 결합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주님께서는 빌라도가 “권세”를 가졌음을 인정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빌라도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아주 다른 종류의 권세이며, 그 원천도 아주 다르고 그 한계도 아주 다른 그런 권세였다.

빌라도는 자기의 임의적인 재량과 자기의 주권적 선택,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행할 수 있는 무법적인 권리를 자랑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위로부터 와서 인간에게 위임된 권세, 그리고 그것을 부여해 주신 분의 즐거움을 따라 제한되는 권세에 대하여 알려 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첫째로, 빌라도가 그를 자기 마음대로 처리할 “권세”가 있다고 말한 것을 부인하셨다.

둘째로, 그는 자신만이 절대적인 주권자이심을 주장하심으로써 아버지의 영광을 지키셨다.

아주 온건한 작가인 라일 주교조차도 이 구절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너는 권세에 관하여 말하였다 그러나 너는 너와 유대인들이 둘 다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도구들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너희는 둘 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