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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59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2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19:8)
이 말의 의미는 명백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주석가들은 그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유대인들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빌라도가 그리스도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입증될까봐 두려워했다고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빌라도 자신이 잘못된 조처를 취하게 될까 염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접속사 “therefore”(그러므로) 라는 말로 미루어 볼 때 이 견해들이 모두 틀린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로마인 총독을 두려워하게 한 것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셨다는 선포였다.
그리고 “그가 더욱 두려워하였다”는 말을 고려해 볼 때 그가 이 감정을 느낀 것은 이 때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그에게 두려움을 일으킨 것은 바로 주 예수의 인격이었다.♥ 그의 영혼 속에는 처음부터 의식적인 불안함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주 예수의 증거와 말씀을 듣고 생긴 두려움으로 인하여그 불안이 더욱 깊어졌던 것 같다.
그는 유죄, 무죄의 아주 많은 범인들을 보아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는 결코 본 적이 없었다. 빌라도가 “보라 이 사람이로다”(19:5)라고 한 말은 그가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는지를 입증해 준다.
그의 아내에게서 받은 경고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 죄수가 자기를 하나님 아들이라 하였다는 말을 듣고 그 경고를 상기하였다. 그래서 그는 더욱 두려워한 것이었다.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19:9).
이것은 빌라도가 그리스도께 물은 여섯 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그가 그 질문들을 제시해 감에 따라 그 분위기가 변화하는데 그것을 추적해 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 있는 일이다.
첫 번째로, 그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18:33)라고 물었다. 이것은 빈정거리는 어조로 물은 것이었다.
두 번째로, “내가 유대인이냐”(18:35)라고 물었다. 이것은 오만하게 경멸하는 어조였다.
세 번째로, “네가 무엇을 했느냐”(18:35) 라고 물었다. 이것은 그의 권세를 거만하게 과시하는 어조였다.
네 번째로,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18:37) 라고 물었다. 이것은 그의 정중해 가는 당황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섯 번째로, “진리가 무엇이냐”(18:38)라고 물었다. 이것은 경멸적인 동정심을 담은 어조였다.
여섯 번째로, 본절에서 “너는 어디로부터냐” 라고 물었다. 그는 어떤 어조로 이 질문을 하였을까? 올바른 대답 여하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된다.
그 올바른 대답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신 이유를 이해하는 데 혼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어디로부터냐.” 그는 “너는 누구냐?” 라든지 또는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라고 묻지 않고 “너는 어디로부터냐” 라고 물었다. 빌라도가 그리스도의 인간적 출생에 대하여 묻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왜냐하면 그가 그리스도를 헤롯에게 보낼 때 이미 “갈릴리 사람” 이라고 말한바 있기 때문이다(눅 23:6). 그렇다면 단순히 쓸데없는 호기심에서 그렇게 물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앞 구절의 “더욱 두려워하였다”는 말이 그것을 입증해 준다. 그러면 빌라도는 지금 깊히 반성하며 열렬하게 빛을 찾고자 하여 그렇게 물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 다음 구절에서 그가 드러낸 경멸적인 교만심을 볼 때 이 견해가 옳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질문은 무슨 뜻일까?
첫째로, 빌라도가 진정으로 당황하고 혼란에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물었다고 생각한다. 빌라도는 그리스도가 독특한 사람임을 명백하게 인식하였다.
그렇다 해도 그가 인간 이상의 존재일 리가 있을까? 그의 양심에 두려움이 깊어졌으며 그래서 불안해진 것이다. 이 사람이 하늘로부터 왔다니! 그는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혼란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그렇게 질문하게 된 두 번째 동기로 이끈다. 빌라도는 그가 부딪혀 있는 어려움에서 빠져나올 방도가 있기를 기대하며 이 질문을 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정말 하늘로부터 왔다면 어떻게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를 재판정으로 다시 데리고 나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의 진짜 출생과 내력을 은밀하게 말하라. 그래서 나에게 너의 원수들을 견디어 낼 방책을 알게 해 다오.
“필자가 생각하기에 빌라도는 은밀한 소망을 품고 예수로 하여금 자기 자신에 대하여 중요한 어떤 것을 그에게 말하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을 토대로 확고한 입장에 서서 그가 예수를 유대인들에게서 방면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이 희망으로부터 실망하도록 정해져 있었다”(라일 주교).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58
샬롬!
2016년 새해도 십자가 지고 골고다 향하신 주님 온전히 바라보고 좇아가는 넉넉한 이김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26년 6월 무더위속에 조용히 집에서 다시 오래 전, 이메일속에 담겨있는 글을 옮긴다. 그리고 요한복음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 두 번째 공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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