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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51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18:38).
빌라도는 마음이 불안하였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가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더욱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리스도의 무죄함이 분명하였다.
그래서 이제 빌라도가 엄청난 불의의 죄를 짓게 되었음이 명백하다. 만일 이 로마 총독이 그리스도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다면 그는 속히 그를 풀어 주었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구세주의 피에 목말라하는 자들과 의논하러 나갔다. 요한은 이때 있었던 일을 많이 생략하고 있으나 우리는 공관복음서에서 그것을 알아볼 수 있다.
대제사장들이 이의를 말한 것과(막 15:3-12), 빌라도가 주님을 헤롯에게 보낸 일, 그리고 주님이 그의 군벙들로부터 받으신 잔인한 대우, 그리고 그 후 헤롯이 주님을 빌라도에게 되돌려 보낸 일 등이 있었다(눅 23:5-18).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18:39).
이러한 제안이 어떤 성격의 것인가를 살펴보면 그 제안은 한 사람의 면밀하지 못한 성격임을 즉시 알 수 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분노할까 두려워하여(즉 그러한 때 반란이라도 일어난다면 다른 곳에서 분주히 일하고 있는 가이사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족시키면서 또 주 예수를 풀어 줄 수도 있는 임시방편을 강구하였다.
당시 유월절이 되면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관습 - 유월절과 은혜, 구원을 결합시킨 아주 훌륭한 관습이다! - 을 기억하고, 그는 그리스도를 놓아 주자고 제안하였다.
그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예수께서 죄가 있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를 풀어만 준다면 나는 기꺼이 그가 사형을 받을 만하다고 선포하겠다.
누가는 빌라도가 심지어 주님을 “때려서” 놓아 주기를 제안하였다고 말하고 있다(23:16). 그는 그가 상대하고 있는 자들이 어떤 자들인지를 거의 알지 못하였고, 또 모든 일을 인도하시는, 위에 계신 분에 대해서는 더욱 알지 못하였다.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나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18:40).
유대인들은 그들이 빌라도보다 악한 자임을 드러내고 빌라도가 가장 원하지 않았던 것을 요구하였다.
그들은 그들에게 사로잡한 자의 피에 목말라하며, 빌라도가 그들의 먹이를 넘겨주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모두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고 소리질렀다” (헬라어로 외쳤다)라는 뜻이다.
타협하려 하였던 빌라도의 태도는 그가 “진리에 속하지” 아니한 자임을 분명히 보여줄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어느 정도의 증오심을 품고 있는지를 드러내 주었다.
“바라바는 강도더라.” 바라바는 “강도”보다 더한 자, 곧 폭력을 사용하는 자였다. 누가는 그가 살인한 자였다고 말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바라바를 선택하고, 그 후로는 그들이 줄곧 약탈자와 피흘리는 자들의 지배를 받아온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어느 나라 역사에도 이와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 이 바라바, 곧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 이곳에 쓰인 것이 참으로 이상하고도 중요함을 주목해 보았었다.
그들이 지금 저버리고 있는 분은 바로 이 이름처럼 아버지의 아들이셨다. 그러나 이 불법한 자는 어떤 아버지의 아들인가?
이것은 그들이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오는 자(적그리스도), 곧 반역자요 '처음부터 살인한 자'의 진짜 아들을 맞게 될 때 있을 두려운 배교에 대한 그림자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에는 복음적인 측면도 나타나 있다. '구세주 또는 죄인 중 누가 고통을 받을까' 라는 질문이 있어, 율법 아래에서는 부정한 짐승이 어린 양으로 대속을 받을 수 있지만(출 13:13),
어린 양은 대속받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구세주께서는 이런 식으로 풀려날 수 없으셨다. 그러나 그 죄인에게는 가능하였다”(Mr. F. W. Grant)
Arthur W. Pink 요한복음 강해 p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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