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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49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49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3. 10:55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1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18:37).

이 로마 총독은 어리둥절하게 되었다. 그 앞에 있는 분의 조용하고 위엄 있는 태도와 그의 나라에 대한 세 가지의 설명, 그리고 그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다는 선언,

그리고 결박당하였을지라도 그에게는 “종들”이 있다는 조용한 주장, 여기에 덧붙여 칼로서 이루어지지 않는 그의 통치가 곧 실현될 것이라는 강한 암시 등은 모두 빌라도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빌라도가 18:33에서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말을 한 것과 여기에서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라고 말을 한 것 사이에 나타난 변화는 그가 정치적으로 두려워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데에 만족하였음을 암시해 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셨다. 빌라도는 이제 빈정되는 말루를 버리고 이 마지막 질문의 반쯤은 열심히 나머지 반쯤은 호기심에 의해서 물었다고 생각된다.

주님은 그가 하신 말씀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가를 분명히 아셨으면서도 자신이 “왕”이심을 부인하지 않으시고, 더 나가 “내가 이를 위하여 났다” 하고 담대하게 밝히셨다.

성령께서 “본디오 빌라도를 향하여 선한 증언을 하신 그리스도 예수”(딤전 6:13)라 하신 것은 바로 이것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은 주님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였을지라도, 주님은 그들의 왕이셨다 (마 2:2).

농부들이 그를 죽이려고 하였을지라도, 그는 포도원의 상속자이셨다. 또 그의 나라의 시민들이 그의 통치를 거부하였을지라도, 그는 이미 시온에 있는 보좌에 앉을 자로서 기름부음을 받으신 분이셨다.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18:37).

여기에서 구세주께서 그의 나라와 진리에 대한 그의 증언을 어떻게 결합시키고 있는지에 주목해 보라.

진리는 권위가 있으며, 지고하고, 장엄하다. 만일 빌라도에게 받아들일 마음만 있었다면 이 말 역시 그의 양심을 찔렀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다윗의 보좌보다도 더 높은 영광, 곧 신상이 있음을 빌라도에게 알리고자 하셨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것은 바로 그가 아버지의 독생자이시기 때문이며, 그가 “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상반절의 그가 “태어났다”고 하신 것과는 달리, 그가 하늘로부터 오셨음을 직접 암시해 준다!

더욱이 주님은 그의 사역에는 실패가 없음을 알려 주고자 하셨다. 주님께서 처음 지상에 오셨을 때의 큰 목적은 왕의 규를 휘두르기 윗한 것이 아니라 진리를 증언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님은 지금까지 충실하게 이 일을 하셨으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하고 계신다.♥

이것이 바로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18:33) 라는 빌라도의 질문에 대한 주님의 대답이다. 나는 단순히 “진리”가 아니라 “그 진리”를 증거하였다. 주님은 말씀으로서 다시 말씀하신 것이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