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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45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45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3. 10:51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1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려 함이니라”(18:32).

여기에서도 역시 그들은 의식하지 못하였지만 한 가지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

빌라도가 허락하였는데도 이스라엘이 이 일을 그들 스스로 처리하기를 거절하였던 일은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나”(마 20:19) 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루어지게 하였을 뿐이다.

더욱이 유대인들이 주 예수께 주장한 것과 같은 죄에 대하여 치명적인 형벌을 가할 수 있는 권위를 그 때까지도 지니고 있었더라면, 사형을 집행하는 양식은 돌로 치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줌으르써 그것은 로마식의 형벌, 즉 십자가에 못박는 양식이 되었고, 이로써 다음의 그리스도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 3:14).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끝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요12:32, 33).

“이에 빌라도가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18:33).

우리는 여기에서도 역시 구세주께 행한 엄청난 불의가 명백히 나타나 있음을 본다.

처음에는 안나스가, 그 다음에는 가야바가, 그리고 이제는 빌라도가 하나님, 곧 지상에 육체를 입고 나타나신 하나님께 대한 육적인 마음에 품고 있는 두려운 증오심을 드러내었다.

로마의 법에 따르면 피고와 원고들이 서로 대면하고 피고는 그에 대하여 제기된 고소에 답할 기회를 얻어야 했다(행 23:28). 그러나 빌라도는 이 일을 그리스도께 허용하지 않았다.

더구나 나는 그리스도를 가이사의 원수로만 여기고 조사하였고 유대인들만을
그의 원고로서 생각하였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 정말로 황제의 권위와 권력 적대하셨다면, 어째서 로마정권이 이 일을 주도하지 않았단 말인가?

로마의 아랫사람 그들의 주인, 곧 황제의 권익에 아무 관심이 없었단 말인가! 빌라도는 산헤드린 공회가 그리스도를 그에거 넘긴 것은 시기심 때문었음을(마 27:18) 알았었다.

그는 구세주께서 전혀 행악자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주님의 공생애, 즉 그의 자비의 행적과, 은혜와 진리의 말씀에 대하여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주님께 대하여 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았다.

유대인들의 주장에 대하여 반대하던 빌라도가(18:31) 그처럼 쉽게 물러서고 말았다는 사실은 그가 슬플 정도로 약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나타낸다.

빌라도는 이 유 대인들의 총독으로써 보냄을 받은 자이면서도 그들의 노예, 즉 그들의 분노를 대신 집행하여 주는 자가 되고 말았다.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이 질문을 할 때의 빌라도의 마음 상태는 어떠하였을까? 우리는 “대체로, 이 질문에는 호기심과 경멸의 뜻이 섞여 있는 것 같다”는 라일(Ryle) 주교의 말에 동의한다.

주님은 누추한 옷차림새와 비천한 외양은 총독의 마음에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한 왕국의 소유자로서 연상하는 자와 전혀 같지 않은 모습은 그를 어리둥절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님이 며칠 전 예루살렘에 “승리의 입성”을 하신 소식을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무리를 매혹시키고 지도자들로부터는 미움을 받는 이 이상한 인물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또 죽은 자를 살릴 수 있으면서도, 여기 이 빌라도 앞에 결박된 채 서 있는 이 자는 누구란 말인가?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