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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hn 843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본문

강해시리즈/요한복음 강해 (An Exposition of John)

■ John 843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En Hakkore 2026. 6. 3. 10:50

빌라도 앞에서의 그리스도 1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18:29).

산헤드린의 온 공회가(막 15:1, 2) 큰 무리와  함께(눅 23:1), 그와 같은 때(유월절)에 그를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빌라도는 그가 간섭해야 할 어떤 중요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때가 매우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밖으로 나가 그들을 만났다. 그러나 그는 그리 놀라지 않았으리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바로 그 전 날 그들은 로마 군병들을 확보하였었는데, 이것은 빌라도의 허락이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는 유대인들이 명절이 시작되기 전에 사형시키려고 하는 몇몇 범죄자들이 그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18:29).

빌라도의 이 질문은 우리가 앞에서 방금 말하였던 내용을 확증해 준다. 그는 그들이 그를 찾아온 목적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고 단순히 그들이 붙잡아 온 자에 대하여 무슨 일로 고소를 하는지를 물었다.

그의 이런 태도는 다음의 세 가지의 것을 요구하는 로마의 법과 일치한다. 즉 특별한 고소의 제기, 피고 앞에 고소자들을 데려오는 것, 그리고 피고로 하여금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주는 것(26:16).

그러므로 여기에서 빌라도는 유대인들이 주 예수께서 범하였다고 고소한 죄의 성격에 대하여 알기를 요구하는 훌륭한 태도를 취하였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원수들 자신의 입으로 그들을 정죄받게 하신 것이다.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18:30).

유대인들은 빌라도의 질문에 감정이 상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고소가 합당한 것임을 확증할 증거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주님을 고소하려고 급급해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빌라도가 그들의 말을 그러한 증거로써 받아들이고- 특히 그들이 빌라도에게서 아주 쉽게 군병을 얻었던 것처럼 -  죄수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를 정죄하기를 바랐음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들은 빌라도의 이러한 질문에 감정이 상하였다는 듯이 그들 특유의 위선적인 태도를 취했다. 즉 그들은 자신들이 의롭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였다.

이렇게 하므로써 그들은 빌라도로 하여금 그들이 결코 무죄한 사람을 붙잡은 것이 아님을 믿게 하려 하였다.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라는 그들의 말은 다음과 같은 뜻의 말이다.

“당신 앞에 있는 사람을 보시오, 우리들은 바로 거룩한 산헤드린 공회원들이요 우리는 이미 진상을 조사해 보았는데, 우리의 판단엔 잘못이 없소. 그러니 그를 사형에 처하는데 필요한 로마의 허락만을 내려 주시오.”

빌라도의 이 질문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그들은 누가가 기록하고 있는 다음의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23:2).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37